정기국회가 2일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정치권을 향한 우리 국민의 한숨은 커지고 있다. 여야 간 대치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이석기 사태’로 인해 정국이 혼돈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 간 냉각 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장외투쟁을 벌이는 민주당을 겨냥해 ‘민생’을 챙기라면서 압박하는 모습이다. 반면 민주당은 원내외 병행투쟁을 통해 원내로 복귀할 뜻이 없다는 뜻을 꺾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터진 ‘이석기 사태’로 인해 정국 정상화를 위한 출구는 열리지 않고 있다. 현재 이석기 사태는 정국의 모든 현안을 삼켜버리는 블랙홀로 인식될 정도다. 민주당이 원내로 회군할 수 있는 명분으로 꼽았던 영수회담의 성사 여부도 알 수 없다. 야당의 영수회담 제안을 받은 청와대는 5자 회담을 고수하고 있다. 게다가 박근혜 대통령은 4~8일 해외로 순방을 떠난다. 일부에선 이제 박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말도 나온다.
정국이 혼란하다는 이유를 들어 여야는 9월 정기국회를 뒷전으로 미뤄선 안 된다. ‘민생현안 처리’라는 국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금 정치권은 산적한 민생현안을 처리하기는커녕 정쟁만 일삼는 구태의연한 모습을 되풀이하고 있다. 국정원 사건 등을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인 탓에 결산국회는 뒤로 밀려났다. 이런 정국의 대치 상태가 계속된다면 추석 전에 정기국회가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정치권이 하루빨리 정상화하길 원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은 이유다. 이런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지금처럼 여야가 정쟁에만 매달린다면, 국민의 원성만 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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