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기=배성주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26일 스페인어의 날을 시작으로 러시아어의 날, 독일어의 날, 프랑스어의 날 등 제2외국어 4개 서양어의 ‘교과의 날’ 축제를 전국 최초로 개최한다.
‘교과의 날’ 축제는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창의인재, 균형 잡힌 시각의 세계인 육성을 목적으로 학생, 학부모, 교원들이 모여 다양한 언어를 통한 나의 진로와 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스페인어의 날은 26일 오후 부천 소사고에서 펼쳐졌다. 외교부 중남미국장의 ‘나의 꿈과 미래, 외교관의 자질과 업무의 실제’란 주제로 특강이 있었으며, 다음달 7일 오전 수원외고에서 열리는 러시아어의 날은, 러시아 문화이해 특강과 학생 포트폴리오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하남 남한고와 용인외고에서 10월 3일 오후에 진행되는 독일어의 날은 한독 수교 130주년 기념 자료, 파독광부 50주년 자료, 독일역사 및 문화연구 발표, 독일어 연극과 시낭송 등으로 이뤄진다.
11월 1일에는 수원외고, 산본고, 유신고, 창현고에서 프랑스어의 날이 열린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NTTP 서양어 교과교육연구회 워크숍’을 통해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 제2외국어 다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음 달 10일에는 도교육청과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간의 ‘제2외국어교육 다양화․활성화를 위한 중등학교 교육과정 전공 연계 협력’ 등 제2외국어 관련 제반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흔히 ‘언어의 한계가 곧 자기 세계의 한계’라고 한다”며 “학생 스스로 자신의 관심과 소질에 맞는 언어를 선택해 즐겁게 배워 그 언어로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 말했다.
이어 “다양한 국제문화를 이해하고 문화적 감수성을 가진 글로벌 민주시민 육성은 경기혁신외국어교육의 주요 목표”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