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 지사 “단결과 화합으로 일본 껴안을 지도력 필요”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도지사 안희정)가 15일 천안 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 겨레의 집에서 ‘제68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광복절 경축행사엔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능진 독립기념관장, 이일남 애국지사를 비롯한 도내 광복회원, 송덕빈 충남도의회 부의장, 전찬환 충남교육청 교육감권한대행, 김완태 육군 제32보병사단장, 백승엽 충남지방경찰청장이 참석했다.

또 성무용 천안시장, 이시우 보령시장, 송석두 행정부지사, 구본충 청양대 총장 등 각계각층 대표, 관계자,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경남 김해시 광복회원 9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생존애국지사 가운데 조동빈 씨와 이일남 씨 외에 전우두 광복회 사무국장, 백대기 상이군경회 도지부장, 최현용 전몰군경유족회 도지부장, 차상미 전몰군경미망인회 도지부장, 장기일 무공수훈자회 도지부장, 윤한균 6.25참전유공자회 도지부장, 이순영 월남전참전자회 도지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광복절 관련 동영상 시청, 이일남 애국지사의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안희정 도지사의 경축사에 이어 천안시립무용단 창작무용 ‘불멸의 빛’ 축하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일남 애국지사는 일제강점기 때 민족차별교육에 분개해, 비밀결사대인 ‘우리회’를 조직한 후 민족정신을 고취하며 항일운동을 펼친 바 있다.
광복절 경축영상의 내용은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했던 우리 독립운동지도자들의 염원을 기리고, 충청남도가 2013년 내포신청사로 이전하면서 환황해권 중심 내포에서 아시아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 위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창작무용 ‘불멸의 빛’은 유관순 열사의 독립에 대한 외침과 뜨거운 의지가 청년 투사의 흰 깃발로 이어져 열망이 더욱 깊어지고 염원을 되찾는 날, 불멸의 빛으로 태어난 태극기에 모두의 염원이 스며든다”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독립유공자 포상에서는 고(故) 이성하 선생이 독립유공자로 선정돼 유가족 대표, 손녀 이입분 씨가 안 지사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선생은 1919년 4월 청양군 정산면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태90도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경축식에서 안희정 지사는 “8월 15일은 일제 36년 압제에서 해방된 지 68주년 되는 기쁜 날이자,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역사가 다시 시작된 날”이라며 “이 기쁨과 감격이 있기까지 우국선열들의 피맺힌 투쟁과 헌신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8년 전 우리의 아버지·어머니는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지 말자고 다짐했을 것이며, 그 다짐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세계가 부러워하는 OECD 선진 강국으로 이끌었다”며 “8·15 68주년을 맞아 분열로 위기에 빠졌던 100년 전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말자, 단결하자고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견해의 차이 때문에 서로를 원수처럼 대한다면 대한민국은 그 자체로 위기이며, 68년 전 대한독립 만세의 기쁨으로 감격했던 우리 선조 세대에 보여줘야 할 후손의 자세가 아닐 것”이라며 “과거의 상처를 가지고 서로 싸우지 말고, 지난 시절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지도자들을 현실의 정쟁 마당에 끌어들이지 말 것을 여·야, 진보·보수 모든 정치지도자들에게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도지사가 소수정당 소속이지만, 무상급식에서부터 도민참여감사관제, 최근 문화재단까지, 도의회 의원들은 대화를 통해 합의해 줬다”며 “상대를 적으로 돌려 공격하기 전 서로 이해하고 대화하고 타협하는 좋은 전통을 충남도정과 도의회가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힙을 합해 단결하는 전통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제68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생존 애국지사와 미망인 등 도내 독립유공자 330명을 위로 방문해 농수산물 상품권을 전달하는 등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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