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모기 유충퇴치 위한 미꾸라지 대 방사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순천시는 오는 14일 정원박람회장 호수에서 어린이와 관람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꾸라지 방사 행사를 한다.

이날 미꾸라지 방사는 순천만국제습지센터 호수, 해룡천 등에서도 함께 시행될 예정이며 방사량은 총 200kg, 약 2만 마리다.

시는 이번 미꾸라지 방사로 일본뇌염 등 감염병 예방과 쾌적한 박람회장 환경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꾸라지는 하루에 모기 유충을 약 1100마리 잡아먹으며 ㎡당 5만 마리 정도로도 90% 이상 방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또 하천이나 호수 바닥을 파고 들어가는 습성이 있어 산소 공급과 수질을 정화하는 습지 활성화 기능 등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그동안 시 보건소에서 박람회장 방역대책으로 살충방역을 최대한 줄이고 친환경적인 해충구제를 위해 박람회장 주변에 450대의 위생 해충 포충기 설치 등 쾌적한 환경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박람회장 주변 등에 미꾸라지 방사를 확대해 하절기 모기 발생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약품을 사용하는 성충구제에 비해 비용이나 방제 효과가 큰 친환경 방역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하절기를 맞아 위생 해충으로 인한 불편사항이나 모기 유충 서식지 발견 시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