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지난달 30일 패쇄 위기에 놓인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대화를 통해 이 부분을 새롭게 개선한다고 하더라도 조금 더 안전한 경제적 논리에 따를 수 있도록 국제경제구역으로 (지정)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한 황우여 대표는 “어떤 긴박한 상황이 있더라도 개성공단은 지켜져야 한다는 게 새누리당의 기본 입장”이라고 재확인한 뒤 “(개성공단은) 경제적 측면은 말할 것도 없고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이기 때문에 대가가 좀 있더라도 유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한과 북한의 자본, 기업, 인력만으로 구성된 개성공단은 남북관계 경색에 따라 지장을 받기 때문에 중국이나 미국 등이 참여하는 국제 지구로 만들면 안정성이 더욱 높아지고, 지속가능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황우여 대표는 천안함 사태에 따른 5.24 대북제재 조치와는 별도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것(국제경제구역)은 아주 예외적으로, 별도로 함으로써 계속 발전시키면 남북에도 유익하지만, 동북아 평화에도 중요한 곳이 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중단에 따른 입주 기업 피해 보상 문제와 관련해 그는 “(입주 기업) 대부분이 보험에 들어 있어 기본적인 피해 보상은 되는데, 그 외에 보험 대상으로 보기 어려운 손해, 기대 이익의 상실, 보험에 들지 않은 분들의 실질적인 손해도 비상 긴급사태 하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가급적 지원해서 재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