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스승상 만들겠다”

진각종 종의회(의장 혜명정사)는 18일 서울시 성북구 하월곡동 진각문화전승관 4층 종의회 회의실에서 제384회 정기 종의회를 열었다. 재적의원 37명 중 35명이 참석한 이번 종의회에서는 임기만료에 따른 제29대 통리원장으로 회정정사가 선출됐다.
이날 29표를 얻어 통리원장으로 선정된 회정정사는 인사말에서 “종의회 의원들의 뜻을 받들어 도약하는 종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임 집행부의 업무와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종무행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해와 화합하는 차원에서 협조해 주기를 당부한다”며 “‘화합은 하심에서 소통은 나눔에서 이뤄진다’는 말이 있듯이 낮은 곳에 임해 전 종도들이 화합할 수 있는 바탕을 놓는 마음으로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스승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정정사는 1980년 향가심인당 교화를 시작으로 정제심인당을 거쳐 황경심인당 주교, 지륜심인당 주교, 실상심인당 주교, 밀각심인당 주교에 이어 현재는 명륜심인당 주교로 있다.
지난 2005~2009년 제27대 통리원장을 지냈던 회정 정사는 제8, 9, 11대 종의회 의원, 통리원 총무부장, 회당장학회 이사장 등을 두루 역임했으며 2012년 종사행계를 품수했다. 또 회정정사는 학교법인 회당학원 이사, 진선여자중고등학교 정교실장 및 전담임원,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상임이사와 대표이사를 지냈다.
회정정사는 오는 5월 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며 3년 8개월 동안 직책을 수행하게 된다. 취임식은 5월 중 열릴 예정이다.
진각종의 통리원장 선출은 종의회가 열리는 당일 종의회(중앙종회) 의원 37명의 직접선거로 이뤄진다. 사전 후보등록 절차가 없으며 행계 4급 이상의 정사(남스승)와 전수(여스승)이라면 누구나 후보자격이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