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단체들 “6.25 이래 한반도 최대 위기”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안보가 위험수위에 놓였다고 판단한 개신교계 일부 단체들이 비상기도회를 열었다.

10일 국가조찬기도회(회장 김명규 장로), 의회선교연합(상임대표 김영진 장로), 세계성시화운동본부(총재 정용태 장로) 등 개신교단체들은 서울역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비상 구국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도회는 개신교단체들이 ‘6.25전쟁 이래 한반도가 가장 큰 위기에 놓였다’고 여기고 급히 기도회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진 장로는 “지금이 6.25전쟁 이래 가장 큰 위기에 놓여있다고 판단되기에 기독교단체들이 긴급히 모여 비상 기도회를 열기로 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날 국가조찬기도회 김명규 회장은 대표기도 순서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전쟁의 위험 속에 있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평화의 자리로 나올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 이 민족에게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평화의 능력을 달라”고 기도했다.

이날 단체들은 기도회를 개최한 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 선언문’을 낭독하고 평화를 염원했다.

선언문에서는 “(개신교) 신앙인들이 먼저 무릎을 꿇고 죄와 한국 교회의 죄악을 회개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비상으로 기도할 때”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깨어 있는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기도와 금식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북한 김정은 정권의 도발 위협을 꺾으시고 안보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