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통해 뛰어난 가치 전달해

▲ 제작 중인 현대 현악기 모습 (사진제공: MVAK)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국내 명장의 손길이 담긴 현대 현악기를 선보이는 전시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한국 마에스트로 바이올린 제작가협회(MVAK, Maestro Violinmakers Association of Korea)는 오는 19~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비타민스테이션B1 갤러리7에서 ‘제1회 현악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 명장들이 제작한 현악기와 고전 악기를 직접 비교ㆍ시연해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대중과 현악 연주자들에게 고전 악기에 뒤처지지 않는 국내 현악기의 가치를 알리고, 악기 제작과정을 통해 현악기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현악기는 유럽 및 해외 등지에서 전문 현악기 제작기술을 배운 검증된 전문가들의 손을 거쳐 제작된 수준급 악기다.

현장에서는 전문가들이 직접 제작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현대 악기 50여 점을 선보인다. 또 다모레, 감바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희귀한 고전 바로크악기 20여 점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현대 악기와 고전 악기의 각기 다른 특징을 느낄 수 있도록 직접 악기 시연도 가능하게 했다. 이와 더불어 제작과정을 통해 현악기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익힐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현악기 제작과정을 찍은 사진 자료와 설명을 비롯해 시현용 반제품, 제작 도구, 재료, 악기 소품 등도 전시해 볼거리가 풍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MVAK 운영위원회 장선혜 회원은 “세계 3대 콩쿨인 인디애나폴리스콩쿨에서 1등을 거머쥔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 씨는 1천만 원대의 현대 악기로 연주해 수 억 원대의 고전 악기를 사용한 다른 연주자들보다 좋은 연주를 선보인 바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악기 연주자 및 현악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국내 명장이 만드는 현대 현악기의 뛰어난 가치가 전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