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창덕궁ㆍ덕수궁ㆍ경복궁ㆍ종묘서 음악회 개최

▲ 고궁의 정취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가 창덕궁·덕수궁·경복궁·종묘에서 열린다. (사진제공: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다양한 방식에 인문학 결합해 전통예술 깊이 선사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고궁의 한적한 정취와 함께 전통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오는 5월 4일부터 10월 13일까지 창덕궁, 덕수궁, 경복궁, 종묘에서 ‘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를 개최한다.

‘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는 고궁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무대 제작과 음향, 조명을 최소화하고 소수의 관객이라도 집중해서 우리 음악의 멋에 심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인문학과 만나는 풍류음악회 ‘창덕궁 음악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창덕궁 후원과 낙선재에서 특별한 음악회가 열린다. 아름다운 후원을 산책하며 전통음악을 감상하는 ‘창덕궁 산책’과 낙선재 전각 안에서 펼쳐지는 ‘풍류음악회’가 5월 5일부터 6월 9일까지 매주 일요일 아침 펼쳐진다.

제한적으로 개방되는 창덕궁 후원을 산책하며 김문식 교수(단국대 사학과), 안대희 교수(성균관대 한문학과)가 들려주는 조선의 역사와 문학 이야기, 궁중정재와 판소리 등의 풍류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창덕궁 낙선재에서는 전통예술 공연과 함께 ‘조선의 러브스토리’ ‘조선의 라이벌’이라는 타이틀로 배우 박정자, 정동환이 들려주는 조선 시대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동화 속 세상으로 ‘덕수궁음악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덕수궁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스토리텔링 공연이 준비된다. 5월 11일부터 토‧일 저녁 7시 30분 덕수궁 함녕전에서는 퓨전 국악과 동화가 어우러지는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어린왕자’ ‘아낌없이 주는 나무’ 등 성인에게는 감동과 추억을, 어린이에게는 동심과 환상을 전해주는 동화가 현대적 감각으로 창작된 전통음악과 함께 애니메이션으로 상영돼 귀와 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도 왕이 살아 있다면 이런 음악을? ‘경복궁 음악회’
5월 4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펼쳐지는 경복궁 음악회에서는 경복궁과 가장 잘 어울릴 만한 궁중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의 연주와 춤으로 선보이는 궁중연향을 중심으로 흥취가 넘치는 민속음악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일요일인 5월 5일에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특별 공연을 마련한다. 어린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마술과 함께하는 전통음악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조선왕조 역대 임금에게 바치는 제례음악 ‘해설이 있는 종묘제례악’
‘해설이 있는 종묘제례악’은 종묘제례악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를 돕고 종묘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살아있는 종묘제례악을 들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왕조 역대 임금에게 바치는 제례음악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전통음악이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종묘제례악의 역사, 음악적 가치, 구성 악기에 대한 소개, 문묘제례악과의 비교 등 음악의 격조와 선조의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종묘제례악을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해설이 있는 종묘제례악’은 5월 11일부터 6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종묘 재궁의 신선한 아침 공기와 함께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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