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덕 성균관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솜 기자] 한국 유림의 수장격인 최근덕(80) 성균관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9일 대구지법 안동지원 이혜란 판사는 영장실질 심사 후 증거인멸 우려를 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관장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3년간 지원받고 있던 국가보조금 8억 원 중 일부를 총무부장 고모(52) 씨 등에게 유용하도록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 관장은 일종의 관행으로 부관장 10여명에게 수억 원의 헌성금을 받고 성균관 공금 5천여만 원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 7대 종단 대표에 속하는 최 관장은 각종 비리 의혹에도 2004년부터 3대째 관장직을 맡아 오자 한국 유교문화의 본산인 안동지역 유림들은 “유림의 수치”라며 분노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 관장이 구속됨으로 당장 다음 달 예정된 ‘춘기 석전대제(釋奠大祭)’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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