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요즘 많은 어린이, 청소년이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한다. 연예인이라는 이미지는 이전과 달리, 보다 쉽게 접하고 동경할 수밖에 없는 선망의 대상이다.갈수록 많은 청소년이 연예인에 대해 쉽게 생각하고 화려한 퍼포먼스, 스포트라이트나 뜨면 큰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연예인은 이제 노력과 땀, 기회의 산물로 얻을 수 있는 뚜렷한 직업군이다. 누구나 기획사 홈페이지를 통해 연예인 입문에 노크하고 공중파나 케이블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접하게 된다.10대, 20대가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1980~1990년대 최고 인기를 누리던 가수들이 줄줄이 컴백하고 있다. 1990년대 향수를 그리워하며 청춘을 겪었던 4050 세대에 새로운 감성을 선사하며 관객들로부터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당시를 대표하던 주옥같은 히트곡들이 무대에서 울리고 있고, ‘국민 그룹’들은 원조 레트로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먹고 사는 것이 빠듯하자 최근 과거의 추억을 그리워하면서 그 시절로 돌아가려는 흐름을 뜻하는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그 중심에는 무엇보다 당시 열풍을 반영한 음악일 것이다.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할리우드 스타 ‘톰형’ 톰 크루즈가 한국 팬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고 출국했다. 내한 마지막 날까지 서울 시내 곳곳을 누비고 세대를 넘나들며 소통했다.60세 나이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건강함을 내세우고 위험한 액션도 스턴트 없이 가리지 않는 톰 크루즈는 진짜 배우가 무엇인지 관객들의 뇌리에 그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그저 쉬지 않고 미소를 보이며 자신의 목표를 향해 논스톱으로 달려가는 톰의 모습은 모든 사람이 동경하는 건강한 인생의 롤모델이다.지난 2001년 필자가 영화잡지사 기자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박훈정 감독은 과거에 “인간의 본성은 선함보다는 악함에 치우쳐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 말에 동의한다. 대부분의 현대인은 자기중심적이며 이기주의 성향을 지닌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폄훼하고 뒷담화하며 자신의 지론을 정당화시킨다.삶을 살다 보면 선악의 경계도 모호해지고, 인간의 본성은 선함보다는 악함에 치우쳐 있는 듯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한 인간은 모방하는 존재라는 것처럼 인간은 삶 속에서 선함보다는 악함을 자주 모방하고 따라 한다.현재 개봉 중인 박훈정 감독의 영화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인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이 15년 만에 이달 말 모습을 드러낸다. 42년 역사의 정점을 찍는 이번 마지막 작품에서는 80세인 해리슨 포드의 노장 투혼을 엿볼 수 있으며 30대처럼 구르고 뛰는 액션도 감상할 수 있다.‘인디아나 존스’는 시간의 흐름과 성장의 이야기를 다룬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이번 작품은 강도 높은 추격신과 액션신이 많다. 포드의 나이가 연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예측도 많았지만, 30대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이순재가 참여한 연극 ‘리어왕’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최고의 수작으로 꼽히는 리어왕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셰익스피어 원전의 의도를 200분간 그대로 구현해 작품의 배경인 기원전 8세기를 무대 위에 올렸다.작품에서 비극은 가치 있거나 진지하고 완결된 행동의 모방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의 목표를 공포와 연민이라고 정의했다. 공포와 연민은 전적으로 비극을 관람하는 관객의 반응이다.연극 리어왕을 보면, 권력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한다. 더 높은 권력을 끊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지난해 5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범죄도시2’가 1년 만에 ‘범죄도시3’로 돌아왔고 타 한국 영화와는 달리, 여전히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범죄도시3’는 개봉 5일째 이미 4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침체된 한국 영화들 사이에서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했다.최근 3년간 한국 영화는 100만 고지를 넘는 경우가 매우 드물었다. 기대를 모았던 블록버스터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등 기대작들은 흥행에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K-콘텐츠는 코로나19의 장벽을 넘어서며 전 세계에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중 최근 핫하게 주목되는 트렌드가 ‘아줌마 크러쉬’다.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사랑이나 결혼만큼 일에서도 자기 성취가 중요해지고 있다. 여성이 여성을 봤을 때 따르고 동경하는 대상을 뜻하는 단어로 ‘걸크러쉬’ 단어가 유행했지만, 이젠 아줌마 크러쉬가 K-콘텐츠를 뒤흔들고 있다. 결혼 후 아이를 낳고 경력이 단절되고 남편과의 트러블, 자녀 양육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줌마들은 여전히 사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최근 마약사범에 대한 양형기준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다. 마약사범에 대한 실형 선고율이 떨어지는 점 등을 참조해 양형기준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특히 롤모델인 연예인들의 마약범죄는 청소년들에게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많은 팬을 보유한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는 사회적으로 미치는 파장도 크다. 여기에 맞물려 현재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된 청소년 마약 남용도 늘어나고 있다.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 케타민, 졸피뎀, 코카인 등 마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김남국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다. 거액의 코인 보유 의혹이 불거진 지 9일 만이다. 민주당에 닥친 위기를 크게 느끼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자진 탈당이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당 자체 조사를 피하려 꼼수를 썼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김남국 의원은 온갖 의혹에도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정치 공세에 맞서고 잠시 당을 떠난다는 말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만 ‘서민 코스프레’로 정치 생활을 이어왔던 그의 양면성에 2030 지지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등을 돌리고 있다.김 의원은 고2 때 산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코로나19로 한동안 중지됐던 외국인들의 한국 탐방이 다시 재개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주목하는 이유 중 가장 큰 키워드는 ‘K-’라는 접두어일 것이다.BTS, 블랙핑크 등 스타들의 영향과 SNS 등 글로벌 플랫폼 영향으로 한류콘텐츠 소비량은 미국, 유럽,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 등 전 세계에서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 한국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던 외국인들은 BTS의 히트곡,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등을 통해 한국적인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미국 켄터키주에 거주하고 있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지난해 여름 한국 영화인 ‘비상선언’ ‘외계+인’ 등 기대작들의 흥행 참패와 올해 초 개봉한 ‘교섭’ ‘유령’ 등이 고배를 마시면서 영화관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영화업계에 따르면 롯데시네마, CGV 등 멀티플렉스 3사는 코로나 기간 1조원대의 영업손실을 겪었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올해부터 영화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연초부터 한국영화의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영화관들은 큰 손실을 입은 탓에 경영 위기를 겪고 있고 영화 투자사들도 투자를 꺼리며 성장만 취했던 영화관들의 르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둘러싼 항소심을 진행 중인 유승준이 오는 7월 판결 선고를 앞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승준은 인민 재판하듯 죄인 누명을 씌우고 있다는 취지의 심경을 밝히며 한국 입국에 대한 강경한 의지를 또다시 드러냈다.유승준은 특히 언론이 국민을 선동하고 있고 힘없는 개인에게 린치를 가한다며 자신의 입국을 21년째 막고 있는 정부와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에 대한 큰 실망감도 드러냈다. 1990년대 후반부터 5년간 대한민국 가요계를 강타했던 유승준은 독보적인 댄스 퍼포먼스와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연예인은 공인이다. 한국인들은 누구나 알만한 연예인의 품행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그만큼 연예인들의 높은 도덕성도 요구한다. 최근 마약, 병역비리, 학폭, 음주운전 등 연예인 범죄 때문에 연예계가 온통 시끄럽다.과거 모바일이 아닌 오프라인 시대에는 신문 톱에 실렸던 연예인의 각종 범죄나 비리 행위가 하루, 이틀 주목되고 솜방망이 처벌과 느슨한 분위기로 넘어갔다면, 이제는 SNS와 모바일 플랫폼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세상에 알려지며 다시는 연예계에 발을 붙이지 못하는 사태까지 이어지고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이가 확 빠질 때까지 노래하겠다” “누구보다 건강하게 신곡 내면서 영원한 현역으로 남고 싶다”던 가요계 원조 디바 현미가 하늘의 큰 별이 됐다.현미는 후배들에게도 “나는 100살까지 노래할 거다”며 음악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건강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방송에서도 부정적이거나 어두운 면모는 찾아볼 수 없는, 팬들에게 강한 에너지와 웃음을 선사한 디바였다. 가요계 후배들은 현미를 롤모델로 삼으며 행복해했고 무엇보다 그의 따뜻했던 생전 모습을 그리워하고 있다.현미의 마지막 무대는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이제 대한민국은 마약청정국이 아닌 마약신흥국으로 불리고 있다. 연예인뿐만 아니라 10대 청소년도 현금이나 가상화폐를 이용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쉽게 구입한다. 최근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14살 중학생 A양이 집으로 마약을 배달받아 투약한 혐의는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잊을 만하면 터지는 것이 연예인 마약사범이다. 평소 소신 있게 발언해 두터운 팬덤을 지녔던 유아인은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4종의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어린 나이에 부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과거 화려했던 연예 전성기를 뒤로하고, 새 분야에 뛰어들어 활동 중인 왕년 스타들에 대한 중년 팬들의 그리움이 크다.팬들은 ‘스타다큐 마이웨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원조 스타들의 근황을 접하고 잠시 추억에 젖는다. 연예계를 떠났던 원조 스타들은 방송을 통해 재조명을 받고 팬들과 마주할 감성을 충전하기도 한다.빠듯한 삶에 지쳐버린 중년 팬들은 자신이 좋아했던 원조 스타들을 오랜만에 보며 반가움을 느끼고 타임머신을 타고 잠시나마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다. 적지 않은 원조 스타들은 화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최근 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와 한예극장, 에버시네마 제작의 ‘김보성의 청소년영상체험학습’이 청소년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코로나19 사태로 3년 넘게 갇혀 있던 청소년들이 이제 서서히 활동을 위해 기지개를 펴고 있다. 교육기관들도 꿈과 희망을 품고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어떤 일이 가치 있는 지를 고민하고 있다.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된 진로로드맵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꿈꾸며 도전하지만 실패하고 또다시 일어나서 도전하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야 한다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최근 연예계에서 방송가, 정치권까지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키워드는 ‘학폭’일 것이다. 피해자들도 하나둘씩 용기 내 과거의 상처를 공지하고 알리고 있다. 이제 더 이상 피해자들은 참지 않고 있다.이러한 상황에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는 피디가 학폭 가해자라는 황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학폭이야기’를 다뤄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연출자 안길호 PD에 대한 폭로자의 증언이 이어졌고, 추가폭로까지 드러나며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아동기에 학폭 피해를 겪은 대학생 절반 이상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고 실제로 시도할 가능성도 피해를 겪지 않은 학생보다 2.6배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최근 학폭 키워드가 사회에서나 연예계에서나 큰 이슈다. “혹시나 다음주 최종 1위가 된다면 상금을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던 황영웅의 김칫국 소감은 물거품이 돼버렸다.이제 ‘불타는 트롯맨’에서 더 이상 황영웅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황영웅은 계속 버티려다가 피해자들에게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줬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