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배우 유아인의 대마·프로포폴에 이어 제3의 마약 성분 검출이 연예계를 뒤흔드는 가운데, 이제는 학폭 이슈가 또다시 고개를 들며 비판을 받고 있다.넷플릭스 ‘피지컬: 100’의 김다영,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 중인 황영웅 등이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하나둘씩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사회도 그 목소리를 들으려 하고 있다.현재도 별다른 제약 없이 버젓이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이든, 스포츠 스타 등 학폭 가해자들이 있다면,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피해자들에게 먼저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미국 스타트업 오픈AI의 대화형 인공지능 모델인 챗GPT 열풍이 거세다. 출시된 후 챗GPT에 대한 놀라움과 기대는 물론 우려의 목소리까지 더해지고 있다. 챗GPT는 미국의사면허시험도 통과하는 등 시험도 대신 쳐줄 수 있고, 코딩에 소설도 쓰고 번역에 분석까지 가능하다. 이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공개된 후 두 달 만에 월 이용자수 1억명을 돌파했다. 기존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다른 것은 매우 빠른 속도로 회답한다는 것이다. 이미지 데이터 세트를 활용한 생성 AI를 예술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최근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연예계가 시끄럽다. 유아인은 항상 “저 배우는 뭐지?”라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MZ세대를 대표하는 도전의 아이콘이었다. 그의 자유분방함과 확고한 신념, 남 눈치 안보고 내뱉는 소신 발언, 고전을 탈피하고 남들과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기 싫다고 한 유아인의 신념은 자연스럽게 수많은 팬이 뒤따랐다. 심지어 기자들마저도 인터뷰하기 가장 편안한 배우로 유아인을 꼽을 정도로, 그는 솔직하고 신선했다. 그러나 유아인은 지금 위기에 직면했다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최근 한국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한국고전영화극장’ 유튜브 채널이 누적 조회수 3억회를 돌파했다. 영상자료원은 한국고전영화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한국고전영화극장 채널을 개설하고 TV나 IPTV, OTT에서 보기 힘든 한국고전영화를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공개된 영화는 200여편이며, 이미 구독자 80만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미 10여년 전에 한 포털사이트에서도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으로 ‘트로이카 특별전’ 등을 상영하며 고전영화에 목마른 관객들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OTT플랫폼 넷플릭스 영화 ‘정이’는 수십 년째 이어지는 내전에서 A.I. 전투용병으로 개발된 ‘정이(김현주)’를 둘러싼 크로노이드 연구소 사람들의 크고 작은 욕망과 갈등을 그렸다. 영화 ‘정이’는 공개되자마자 글로벌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단숨에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정이’는 우리가 익히 알던 고전적 멜로에 SF를 결합한 결과물이다. 엄마와 딸이라는 가장 끈끈하고 애틋한 관계 속에 미래 세계라는 미장센을 덧입혔다. 여기에 사이버펑크 요소들을 영화 곳곳에 집어넣어 SF영화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복지관이나 데이케어센터, 경로당엔 어르신들한테 재롱떠는 로봇들이 등장하고 있다. 로봇 크기도 적당한 인공지능 로봇 ‘알파미니’다. 이 로봇은 어르신들 말벗 겸 건강도우미 노릇을 하고 있다. 노래 부르기, 편지 쓰기, 치매예방 게임을 하자고 말한다. 치매가 없는 노인들도 로봇과 대화하길 즐기고 있다. 어르신이 사용법을 알아듣지 못해도 로봇은 짜증 내지 않는다. 사람과 달리, 친절하게 반복하며 알려준다. 인간과 상호작용하면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을 ‘소셜 로봇’이라 부른다.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2022 지난 한 해는 코로나가 터진 3년 전과 비교해 영화시장이 조금씩 이전 모습을 되찾아가는 과정이었다. 그러나 영화관 표 값이 오르고 눈이 높아진 관객들은 더 깐깐해진 데다, 영화사들은 힘들게 만든 작품들의 흥행을 위해 대작들을 피해 ‘눈치 게임’도 진행 중이다. 2020년에 비해선 호전됐지만 아직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시장 회복률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2023년에도 완벽하게 시장이 회복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높다. 무엇보다 오프라인 영화관을 통해 작품을 즐겼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조국이 무엇입니까? 조국이 대체 우리에게 무엇입니까?” 영화 ‘영웅’ 속 대사는 최근 분열로 가고 있는 현실 속 우리에게 큰 메시지를 전한다. 배우 정성화의 말대로, 1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안중근 의사는 계속해서 기억하고 재조명해야 할 인물로 회자되고 있다. 최근 주목되는 영화 ‘영웅’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요즘 같은 시대에, 우리 모두 다시 뭉치고 하나가 돼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영화다. 영화 ‘영웅’은 뮤지컬에서 스크린으로 옮겨온 안중근 역의 정성화와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2022년이 어느덧 끝나간다. 호랑이 기운과 함께 시작한 2022년 임인년은 코로나19 유행 3년차를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 회복에 속도가 붙고 있다. 코로나로 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올 한해 문화예술계는 활기를 되찾고 있다.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영화관을 찾고, 콘서트장에서는 긴 줄이 이어지고 있다. K-콘텐츠는 코로나의 장벽을 넘어서며 전 세계에 여전히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수지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아동문학계 노벨상 안데르센상을 수상하는 낭보를 전했다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으며 극장가에 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아바타2는 캐머런 감독의 말처럼 스트리밍 서비스보다 분명히 극장에서 경험해야 하는 영화다.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 아바타2는 돌비시네마나 아이맥스 같은 특수관부터 매진되며 상상력과 새로운 기술의 집합체를 보여줬다. 1편 숲 속을 미장센으로 한 전편보다 진화한 3D 기술과 바닷속 배경을 중심으로 영상의 미학까지 곁들이며 놀랄만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물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아바타2로 13년 만에 돌아왔다. 우주 광물을 빼앗으려는 인간과 이를 막으려는 원주민의 대결을 그린 아바타가 속편인 ‘아바타: 물의 길(The Way of Water)’로 팬들을 찾아왔다. 과거 아바타는 전 세계 관객을 매료시켰지만 종교와 이념, 인종이라는 묵직한 주제들을 관객들에게 던지며 다양한 이슈들을 불러왔다. 백인을 우월시한다는 인종주의 논란, 아바타가 백인 판타지를 부추긴다는 지적 등 설정이나 등장인물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잇따랐다. 제임스 캐머런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최근 카타르월드컵 일본과의 경기에서 일본 공격수를 조롱하는 듯한 행동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주인공 안토니오 뤼디거의 오만함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 축구팬들은 온라인에서 뤼디거를 향해 “집에 가서 일본팀 경기나 시청하라”며 쏘아붙이고 있다. 일본 선수를 향한 뤼디거의 조롱은 결국 충격의 나비효과로 돌아왔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로 불린 E조에서 독일은 제대로 망신을 당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독일이 지난달 23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영화 ‘헤어질 결심’은 최근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박찬욱), 남우주연상(박해일), 여우주연상(탕웨이), 각본상(정서경·박찬욱) 등 6개 부문을 휩쓸었다. 박찬욱 감독의 청룡영화상 감독상 수상은 ‘공동경비구역 JSA’ ‘올드보이’에 이어 세 번째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묘한 감정선을 그려냈다. 영화 속에서는 그 흔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나오지 않는다. 박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2030세대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대한민국이 빚에 신음하고 있다. 경기는 바닥을 향하고 있고 물가는 계속 치솟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빚을 내 주택 매수에 올인했던 2030 세대들은 갑자기 직면한 이자 폭탄에 한숨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여기에 부동산, 주식, 코인도 하락하고 금리는 사상 최고치까지 오르면서 청년층의 부담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무리하게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하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 신용대출 등을 모두 동원한 젊은이들은 허무함과 자괴감마저 들며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3년 가까이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의 어려움에 봉착했던 대학로 소극장들이 조금씩 활기를 띠면서 관객맞이에 분주해지고 있다. 영화관과 마찬가지로 대학로 소극장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되면서 연말을 통해 다시 재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대학로에 위치한 많은 소극장은 임시 휴관에 들어가면서 적지 않은 공연들이 상영을 중지했고 제작도 멈췄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대학로의 공연 매출은 최소 60% 이상 급감했다. 청소년들도 단체 관람을 통해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이번 이태원 참사는 좁은 골목길에서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며 발생했다. 골목 밑으로 내려올수록 호리병처럼 단면이 축소되면 병목현상으로 통행 흐름이 떨어지고 결국 안전에 문제가 생겨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번 참사에 대해 직접적인 행정과 지역구를 방문한 사람들의 안전을 지켜야 했던 용산경찰서장, 용산구청장에 대한 국민의 비난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2017년에 이태원 해밀톤 호텔 인근에 사람이 모이면 안전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해밀톤 호텔 뒤쪽 거리는 구릉지대고, 골목이 좁아 코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3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현장을 찾았던 많은 젊은 사람이 퇴로 없는 축제의 희생자가 돼 모든 국민이 슬퍼하고 있다. 수만명 인파가 해밀톤 호텔 옆 폭 4m의 좁은 골목에 한꺼번에 몰리며 순식간에 참사가 발생했다. 모두 200명 넘게 죽거나 다치는 최악의 압사 참사는 무엇부터가 잘못된 것인가. ‘세계음식특화거리’ 폭 4m 정도의 좁은 길에서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뒤엉켜 상대적으로 버티는 힘이 약하고 체격이 작은 여성들의 피해가 컸다. 특히 오르막 경사가 져 있고, 위로 올라갈수록 골목이 좁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긴 코로나 시대를 마주한 청소년들은 외부 활동보다는 주로 집 안에서만 3년 가까운 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체육활동도 현저히 줄어들었고, 무엇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지니며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진로체험학습, 지친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힐링의 시간이 현재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주 대학로를 방문해서 느낀 점은 서서히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이 단체로 쏟아져 나와 드론, 로봇, 음악, 연기 등 다양한 장르의 체험을 시작하고 있었다. 꿈과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에게 학교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같이 노래하고, 춤추고, 뛰어놀아요.” 지난 15일 저녁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5만명이 넘는 ‘아미’의 보랏빛 응원봉 물결로 가득찼다. 지난 6월 단체활동 중단을 선언한 BTS가 4개월 만에 ‘완전체’로 뭉친 무대였다. 30여년 전 청소년들은 국내 가요와 더불어 팝송과 일본 가요에 푹 빠져있었다. 당시 필자의 한 친구는 국내 가요보다는 일본 음악에 심취해 주말이면 종로 세운상가를 방문해 길거리의 해적판 판매원들로부터 일본 가요 음반을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또 다른 친구는 마이클 잭슨의 음악에 빠져 그의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최근 방송인 박수홍의 가족사가 연일 주목되고 있다. 오래전 한 방송에서 친형의 검소함에 존경을 표했던 박수홍. 하지만 자신의 ‘돈 실체’를 본적은 없다고 주장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 한 변호사는 ‘동치미’에서 박수홍에게 “노예계약이라는 게 있다. 소송이 필요하면 연락하라”며 8년 후 현재의 사태를 예언하기도 했다. 엄앵란도 “경제적으로 반드시 독립해야 한다. 나중에 (재산을) 나눌 때 서로 의가 상할 만큼 싸움이 나기도 한다”며 박수홍에게 금전 문제에 대해 깊은 조언을 했다. 박수홍뿐 아니라 여러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