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최근 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와 한예극장, 에버시네마 제작의 ‘김보성의 청소년영상체험학습’이 청소년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 넘게 갇혀 있던 청소년들이 이제 서서히 활동을 위해 기지개를 펴고 있다. 교육기관들도 꿈과 희망을 품고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어떤 일이 가치 있는 지를 고민하고 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된 진로로드맵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꿈꾸며 도전하지만 실패하고 또다시 일어나서 도전하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야 한다.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느낄 수 있는 동기부여와 진로에 대한 열정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봄을 맞아 다시 돌아오는 청소년체험학습은 청소년 스스로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재능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선생의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4월부터 학생들은 “카메라 스타트”를 외치고 무대 위에서 랩을 하고 댄스를 하며 연극에도 참여한다. 청소년영상체험학습에서는 촬영현장, 댄스 배틀 현장 등 살아 숨 쉬는 생동감과 함께 청소년들 스스로 의견을 말하고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단순한 이론 중심의 형식적인 수업은 학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수업은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각 분야의 프로들(배우, 감독, 개그맨, 가수, 모델, 댄서, 드론 등)이 해당 분야에 주목하는 청소년을 지도하고, 청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코로나19 엔데믹 시기를 맞아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체험학습을 만들고 전국의 초중고교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까지 다같이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제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진로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도전하는 것을 돕기 위해 수동적인 교육이 아닌 청소년이 무대에서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역동적인 ‘꿈과 진로 찾기’가 돼야 한다. 청소년들은 무대 위에서 체험하고 분석하며 멘토링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설계할 수 있다. 학생들 스스로가 꿈을 향해 도전해 나갈 수 있도록 용기와 끈기, 자신감을 북돋우어 줄 수 있는 체험학습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4월부터 대학로에서는 공부에만 지쳐있는 청소년들에게 재미와 열정을 느끼게 하는 의미 있는 실무중심 체험학습전이 열릴 것이다.

미취업 청년을 줄이기 위해서는 졸업 전 다양한 진로를 체험하고 꿈을 가질 수 있는 실용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학습이 중요하다. 참가한 학생들 스스로 자신들의 꿈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를 경험하는 방안도 제시해야 한다.

체험학습을 설계하는 기획자들도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고 주목하는지 분석하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도 필요하다.

체험학습전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꿈꾸는 직업을 출연진에게 물어보고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한다. 향후 자신이 어떤 진로를 찾고 열정을 쏟고 있는지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미래를 그려보는 것도 진로 설계에 큰 도움이 된다. 청소년들은 적극적인 진로탐색, 직업체험을 통해 더욱 발전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전국의 초중고교 교사, 학부모들도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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