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미처 개봉하지 못했던 한국영화 대작들이 올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부활하는 등 방역 강화조치를 통해 영화계가 올해 오랜 침체를 딛고 회복기에 접어들지는 미지수다.지난해 극장 매출은 2019년 대비 크게 폭락했다. 대작 영화들은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거나 코로나 상황을 체크하며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 올해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 상황이 지속되면 한국영화의 경쟁력은 더 약해질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올해 공인중개사시험에 응시한 연령대를 보면 20~30대 청년 비율은 40%에 육박하고 있다.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 청년, 중장년층이 일단 따놓고 보자며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불황 탓에 대기업 공채가 줄어들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여기에 일자리를 잃은 직장인과 폐업한 자영업자들이 자격증을 취득 후 부동산 관련 창업에 대거 뛰어들고 있다. 심지어 대학가에도 20년 전과 같이 부동산 중개사 자격시험 열풍이 일고 있다.과거에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최근 부산에서 폐지 줍는 할머니를 도와 화제가 된 중학생 14명 전원이 교육청 표창장을 받았다. 학생들은 지난달 15일 하교하던 중 돌풍에 쏟아진 폐지를 혼자 정리하던 할머니를 발견하고 도왔다. 직접 폐지를 주워 담고 할머니 혼자 리어카를 끌기 힘들어 보이자 함께 밀면서 30분 거리에 있는 고물상까지 동행했다.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할머니를 도와 협동심과 선행을 보여준 부산 중학생들의 선행은 세상에 알려졌다. 코로나19로 팍팍한 일상 속에 어린 친구들의 살아있는 양심은 많은 이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중학생들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개그맨 유재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더군다나 2차 백신접종까지 마쳤음에도 돌파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연예계에 비상이 걸렸다. 정우성, 유희열 등 연예계에서는 백신 접종 후 감염되는 돌파 감염 확진자의 소식이 계속 전해지며 초긴장 상태다.최근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며 방역이 조금씩 느슨해지자, 예상했던 대로 확진자 수는 계속해 증가 중이다. 더구나 백신2차 접종 후 감염되는 돌파 감염 확진자의 소식이 계속해 전해지며 누구든지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정우성, 고경표, 김수로 등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6일 0시 기준 12명이 추가되면서 24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오미크론 국내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건 첫 감염자인 목사 부부의 거짓말 때문이다. 목사 부부의 거짓말로 인해 코로나19 위험 속도는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의심사례는 34명이나 된다. 이들과 밀접접촉자는 600여명으로 추산되며, 선제적 관리 대상까지 합해 1360명가량이 방역당국의 추적 관리 대상이다.아직 밀접접촉자 중에서 잠복기가 남아 있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여자도 군대에 가야한다”고 주장하는 국민청원도 등장하면서 여자도 군입대 혹은 비슷한 사회복무제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017년도에도 비슷한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지만, 관련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방의 의무를 남녀가 함께하게 해달라는 청원도 재밌는 이슈 같다”고 말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문 대통령은 여자 군입대 문제를 마냥 재밌는 이슈로만 여겼던 것 같다.국민의 힘 대선 후보에 참여했던 하태경 의원은 최근 ‘남녀 1년 공동복무제’ 및 징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경찰이 최근 인천 남동구 서창동 층간소음 흉기 난동 대응부실과 서울에서 전 남친의 스토킹에 시달리던 신변보호대상 여성의 피살사건 등을 계기로 현장 대응력 강화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한다고 한다.왜 평상시는 꿈적도 하지 않다가 꼭 사건, 사고가 터지고 난 후 움직이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 경찰은 위치추적시스템의 한계로 인한 문제라 변명하지만, 애초 시스템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면 신변보호 대상자의 주거지에도 경찰을 보내 대처하는 게 바람직했을 것이다.지난 15일 인천의 한 빌라에서 경찰이 아래층 일가족에게 흉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1년 5개월 만에 부활한 지상파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승자’가 최근 5% 시청률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개그콘서트’가 폐지되기 전 석 달 동안 2∼3%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수십년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정통 코미디 위기론 속에 나타난 ‘개승자’는 매 라운드 생존이 걸린 개그 경연을 거쳐 우승상금 1억원을 차지할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경연대회이지만, 매번 비슷한 버라이어티 홍수 속에 오랜만에 생생한 웃음을 느낀 공개코미디였다.정통 공개코미디는 이미 죽었다. TV를 켜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전화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휴대폰으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시대에서 우리는 이제 메타버스 시대를 겪고 있다. 메타버스가 차세대 문화 소비층인 Z세대로 통하는 관문이 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속속 메타버스 플랫폼에 진출하고 있다.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은 계속 이어질 것이고, 이로 인해 메타버스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가장 주목받는 직업으로 ‘메타버스 데이터 마케터’가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직업군에 대한 인기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오래전 추억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11월 1일부터 4주간 ‘위드 코로나’ 방역 체계가 개편되면서 본격적인 일상 회복이 점쳐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2년여간 지쳐있던 문화예술계도 활기가 돌길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 전에도 대형 멀티플렉스에 밀려 관객들이 적었던 대학로 공연장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 공연취소에 어려움을 겪었고 배우들도 출연 기회 부족으로 정신적·물질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하지만 문화예술인들은 위드 코로나를 통해 조금이나마 희망을 품고 있다. 지난 주말 대학로는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객들이 대폭 줄었던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넷플릭스 공개 26일 만에 전 세계 1억 1천만명의 눈을 사로잡으며 94개국에서 1위에 오른 오징어 게임이 연일 회자되고 있다. 현지 미국인들도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웨어, 스토리텔링, 콘텐츠 등 세부적인 것에도 관심을 보이며 필자에게 문자로 물어보기도 한다.‘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줄다리기, 달고나 게임, 오징어를 닮은 그림, 한국형 동네 게임, 사운드, 한국형 서민들의 삶 등 ‘오징어 게임’에 매료된 미국인들은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내며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미국인들은 오징어 게임의 전체 시리즈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한국도 ‘위드 코로나’ 시대에 직면했다. 거리두기를 풀어가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가장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도 이제 백신 접종자도 늘고 접종자 포함 인원도 8명까지 늘어나 장사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방역 당국에 따르면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를 유지한다. 18일부터는 시간에 관계없이 모든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미접종자는 4인까지,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8인까지 가능하다.‘위드 코로나’로 돌입을 앞두고 영화관들도 조금씩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방역지침이 조정되면서 영화관 영업이 자정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악인들, 지옥에서 만나다.’ 넷플릭스에 들어가 검색창에서 이재명을 검색하면 영화 ‘아수라’가 제일 먼저 상단에 등장한다. 필자는 ‘대장동 게이트’가 전국을 강타하기 전부터 이 영화를 다섯번 넘게 봤지만 요즘 들어 더욱더 넷플릭스에 들어가 이 영화를 감상하고 있다.영화는 시작되는 순간부터 정우성의 내레이션으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안남시 재개발’에 대한 비리와 서로 물고 뜯는 극한의 상황을 이야기한다. 안남시는 ‘아수라’의 배경이 되는 가공의 도시이다. 실제 도시 성남시와 명칭까지 비슷한 것도 아이러니하다.“인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코로나19가 터진 지 거의 2년이 돼 가지만 항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하는 불편한 생활은 지속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누적 1차 접종자는 3971만 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77.3%, 2차 접종자는 2701만 6188명으로 전체 인구의 52.6%라고 공지하지만 5일 신규 확진 1575명, 이틀 연속 1000명대가 쏟아지고 있다.이제는 코로나 방역실패를 인정하고 어쩔 수 없이 바이러스와 같이 지내야 하는 상황이 돼 버린 것이다. 우리가 선택한 게 아니라, 바이러스가 운명을 선택했을지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오십억 게임’ ‘화천대유하세요’라는 웃지 못할 유행어가 등장할 만큼 지금 국민의 상실감과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심지어 50억원을 받았다는 곽상도 의원의 아들을 부러워하며 청년들은 좌절하고 있다.대장동에 묻혔던 국민의 피 같은 돈이 일부 설계자들의 ‘돈잔치’로 흘러간 것은 아닌지 화천대유 ‘대장동 게이트’는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중요한 것은 이번 사건에 지자체, 정계, 재계, 법조인들이 한통속이 돼 어떠한 실익과 특권을 누렸는지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뮤지컬 ‘박정희’가 현재 대학로에서 공연 중이다.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공연은 기존 부산 초연 이후 음악과 대본, 출연진을 대폭 수정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미 첫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는 70년대 향수를 느낄 수 있고 박정희 대통령의 카리스마 뒤에 숨겨진 짙은 고독과 외로움, 사명의 무게감도 전해져 특히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최근에는 재밌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객수가 늘어나고 MZ세대를 포함해 가족 단위 관객부터 대기업 오너와 정계 인사들까지 각계각층에서 관람하고 있다.아울러,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전자발찌를 끊는 사람은 흉악범죄를 우발적으로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 최근 강도강간·상해 등 전과 14범인 강윤성은 이전에도 2차례나 야간 외출 제한 명령을 위반하는 등 이상 징후가 있었음에도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전자발찌 훼손을 인지하고 강윤성 집을 방문하고도 집 내부 수색을 못해 화를 더 키웠다.법무부는 전자감독제도가 획기적으로 재범을 막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예산상·인원상, 내부의 조직문화 변화 등이 수반돼야 한다며 실질적 조치는 빠진 ‘맹탕 대책’ 핑계만 대고 있다. 법무부와 경찰 간 범죄 이력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2년 가까이 갖가지 방역대책이 쏟아졌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들은 매일 1천명 이상 쏟아져 나오고 있다.지금 코로나19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내면은 지침, 피로함, 불안으로 병들고 있으며 갖가지 스트레스로 자신도 모르게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의 우울증, 이른바 ‘코로나 블루’는 이미 미래세대인 아이들에게도 다가가 불안과 걱정의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고 있다.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심리 위축과 정서 불안감은 다양한 보고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에 따르면 ‘우울·불안·충동·분노조절 문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아직도 백신 접종 못했어요?” 미국 현지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미국인 친구는 깜짝 놀라 전화로 필자에게 다시 물었다.마스크를 벗고 야구장에서 야구를 즐기는 미국인들에게 아직도 반 이상이 1차 백신도 맞지 못한 한국의 현실에 크게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가을을 앞두고 최근 50%가 넘는 국민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며 자화자찬했다. 백신 조기 확보 실패로 인해 학생, 자영업자 등을 포함해 국민이 피해를 보는 상황에 대해선 크게 죄송하다는 표현을 삼가고 엄격한 방역수칙만으로 델타 변이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멀쩡하던 땅이 갑자기 침하하고 내가 살고 있는 집이 지하로 꺼진다면? 상상하기도 끔찍할 일이다. 국내 영화에선 보기 드문 재난 블록버스터 ‘싱크홀’은 평범하게 내 집 마련을 꿈꾸며 살고 있는 서민들의 일상을 그려내면서 갑자기 들이닥친 일촉즉발 재난 상황에서 생존본능과 화합을 통해 긍정 에너지를 제공하며, 코로나로 지치고 힘들어하는 관객들에게 유쾌함과 가족애를 선사한다.실제 싱크홀은 순식간에 사람이나 집을 삼켜버려 ‘공포의 아가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2010년 과테말라에서는 20층 빌딩 높이의 싱크홀이 생겨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