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통매장 K-라면 특별판촉 현장사진.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 2020.11.4
미국 유통매장 K-라면 특별판촉 현장사진.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DB

K-팝·드라마 등 한류 인기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세계적으로 K-라면이 인기를 얻는 가운데 지난달 라면 수출액이 7000만 달러 선을 처음으로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방탄소년단(BTS) 등의 K-pop과 ‘기생충’ ‘오징어게임’과 같은 국내 영화·드라마 등의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라면 수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라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0% 늘어난 7158만 달러(약 890억원)다. 전월 대비 35.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2월 6666만 달러를 기록한 라면 수출액이 7000만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 국가별로는 ▲중국 1908만 달러 ▲미국 975만 달러 ▲일본 571만 달러 ▲태국 290만 달러 ▲캐나다 289만 달러 ▲필리핀 257만 달러 ▲말레이시아 253만 달러 ▲홍콩 226만 달러 ▲네덜란드 220만 달러 등이다.

이 외에도 ▲대만 197만 달러 ▲호주 192만 달러 ▲아랍에미리트(UAE) 178만 달러 ▲영국 164만 달러 ▲독일 137만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115만 달러 ▲베트남 113만 달러 ▲멕시코 105만 달러 등이다.

러시아의 경우 라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8.0%, 전월 대비 59.7% 급감한 54만 달러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지난 2월 3만 6000달러였으나 3월에는 0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라면 수출량도 전년 동기 대비 17.2%, 전월 대비 35.7% 오른 2119t으로 2만t을 넘으면서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수입액(111만 달러)의 64.3배, 수출량은 수입량(152t)의 132.4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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