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강원 양양군 현북면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명지리 야산에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2.4.22. (출처: 연합뉴스)
22일 오후 강원 양양군 현북면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명지리 야산에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2.4.22.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90%까지 진화 상태에서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산림 당국은 날이 어두워지자 진화 헬기를 철수,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했다. 드론을 통해 잔불을 확인한 결과 3~4곳에서 불길이 발견됐다. 다만 바람이 없어 주변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과 충청‧강원‧경북지역에 건조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된 지난 22일 오후 1시 32분께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원일전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순간 18㎧의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했다. 산림 당국은 헬기 19대와 산불진화대원 1191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산림 당국은 민가로 피해를 막고자 대응 단계를 오후 2시 26분께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산림 당국은 오후 8시 기준 불은 산림 81㏊를 태운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인명·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밤사이 불이 명지리 민가로 번지는 않도록 소방차 60대와 인력 70명을 배치해 방화선을 구축, 야간 진화에 나섰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산림·소방당국, 지자체는 가용자원을 신속히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해 민가 피해를 방지하라”며 “진화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도 각별히 주의하고 야간 산불에 대비하는 등 총력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발화지점 주변의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화재 원인 파악에 나섰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45분께 춘천시 서면 방동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진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2일 오후 강원 양양군 현북면 일대에서 산불이 난 가운데 명지리에서 진화헬기가 불을 끄고 있다. 2022.4.22 (출처: 연합뉴스)
22일 오후 강원 양양군 현북면 일대에서 산불이 난 가운데 명지리에서 진화헬기가 불을 끄고 있다. 2022.4.22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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