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해철 장관 “가용자원 투입해 총력대응”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22일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산림 당국과 소방당국, 지자체에서는 가용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해 민가 피해를 방지하라”며 “화재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인근 주민들은 사전에 대피하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전 장관은 “진화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화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와 야간 산불로 이어질 것에 대비해 야간 진화계획 등을 미리 수립하는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총력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수도권과 충청‧강원‧경북지역에 건조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2일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달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강원도에는 대형산불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양양지역 산불 현장은 현재 건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다.
22일 오후 1시 36분께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원일전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순간 17㎧의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 중이다. 산림 당국은 헬기 16대와 산불진화대원 984명을 투입해 진화가 진행 중이다.
산림 당국은 민가로 피해를 막고자 대응 단계를 오후 4시 10분께 1단계→2단계로 격상했다.
양양군은 재난문자를 통해 현북면 월인전리‧명지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현재 약 30명 가까운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양군 공무원들에게 전 직원 동원령이 내려졌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3시 10분께 경북 경주시 건천읍 대곡리 야산에서 난 불을 헬기 5대와 진화대원 61명을 투입해 오후 4시 25분께 진화됐다.
앞서 경북 봉화에서 난 산불은 2시간 12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오후 1시 3분께 봉화군 봉화읍 적덕리 야산에서 불이 나자 산림 당국은 헬기 15대와 대원 228명을 투입해 오후 3시 15분께 불을 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