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은행권이 가계대출 고강도 관리에 돌입한 가운데 하나은행이 오늘부터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판매를 동시에 중단한다. 주택과 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 부동산 담보대출은 중단되지만, 실수요자를 위한 전세자금대출과 집단잔금대출, 서민금융상품 판매는 유지한다. 비대면 대출상품인 하나원큐 신용대출, 하나원큐 아파트론 판매는 지난 19일 저녁부터 중단했다. 사진은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영업부 모습. ⓒ천지일보 2021.10.2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은행권이 가계대출 고강도 관리에 돌입한 가운데 하나은행이 오늘부터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판매를 동시에 중단한다. 주택과 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 부동산 담보대출은 중단되지만, 실수요자를 위한 전세자금대출과 집단잔금대출, 서민금융상품 판매는 유지한다. 비대면 대출상품인 하나원큐 신용대출, 하나원큐 아파트론 판매는 지난 19일 저녁부터 중단했다. 사진은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영업부 모습. ⓒ천지일보 2021.10.20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우리은행에 이어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정책금융 상품인 적격대출 판매를 시작한다. 주담대 고정금리가 연 6%에 진입하는 등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리를 제공하는 적격대출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일 적격대출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오는 4일부터 하나은행, 농협은행도 적격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적격대출은 무주택자나 곧 주택을 처분하는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장기 고정금리형 주담대다. 시가 9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만기는 10~40년으로 다른 정책금융 상품과 달리 소득 제한이 없다.

최근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6%대를 돌파해 7%대까지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적격대출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주담대 최상단 금리는 지난달 29일 연 6%를 돌파한 상태다, 업계에선 연내 금리가 연 7%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적격대출 금리는 연 3.95%로 지난달과 비교해 0.15%p 인상됐지만,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고정형이기에 변동이 크게 없을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적격대출 판매를 시작한 지난 1일 1시간여만에 2분기 한도 1000억원 중 30% 이상인 340억원의 적격대출이 실행됐다. 이번달부터 분기 물량을 월 단위로 쪼개지 않고 분기별로 한도를 설정해 판매하기로 한 만큼 개시 첫날 한도가 떨어지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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