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을 따라 자생된 대나무 숲길과 벚꽃길을 따라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곡동 자연생태 문화탐방로 중 ‘바람소리 길’.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11.16
수변을 따라 자생된 대나무 숲길과 벚꽃길을 따라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곡동 자연생태 문화탐방로 중 ‘바람소리 길’.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11.16

호수 ‘물빛길’ 첫 탐방교실

유치원·초등생·학부모 대상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와 가호서원이 지난 26일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양호 물빛길 생태문화 탐방교실’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탐방교실은 진양호와 귀곡동의 역사 알기, 진양호 생태문화 체험 등을 통한 봉사정신과 충의정신 함양을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귀곡동의 옛 이름인 까꼬실 마을은 조선 태종 때 ‘진주목 서면 가귀곡리’로 최초의 지명이 기록으로 내려온다. 까막고개 몇개를 넘어야 마을이 나온다고 해서 까꼬실이라 불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곳은 귀곡 실향민들이 진양호 언저리에 망향비를 세우고 명절 때나 혹은 수시로 찾아와 고향을 그리워하는 곳이다.

이에 시와 가호서원 충의학교는 수차례 사전 회의를 거쳐 귀곡실향민회와 수자원공사, 환경전문가, 시민 등 민관이 협력한 생태문화 탐방교실을 운영하게 됐다.

처음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30여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양호 일대 자연자원을 활용한 숲길 체험과 문화탐방과 환경정화 활동 등이 이뤄졌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대평면 사평마을로 진입하는 ‘귀곡동 물빛길’을 완공하면서 2020년에 완공한 양마산 순환 탐방로와 함께 ‘진양호 물빛길’을 완성했다. 진양호 물빛길에서는 산림욕과 진양호의 물빛·석양 등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진양호 귀곡동 자연생태 문화탐방로로 조성된 귀곡초등학교 가는 길.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11.16
진양호 귀곡동 자연생태 문화탐방로로 조성된 귀곡초등학교 가는 길.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11.16

참가자들은 이날 진양호 선착장에서 귀곡호를 타고 옛 귀곡초등학교 가는 길에서 내려 생태문화 탐방을 시작했다.

이어 편백산림욕장을 체험하면서 진양호 생태체험 활동을 하고 진양호 생성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진주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

또 환경의 중요성을 새기기 위해 충의공 농포 정문부 선생 위패를 봉안하는 가호서원 옛터를 지나 환경정화 활동과 함께 백두대간 시종점까지 탐방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은 탐방 종료 장소인 진양호 선착장을 방문해 참가자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진주시와 가호서원은 앞으로 진양호 물빛길 생태문화 탐방교실을 분기별 2회 진행할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26일 탐방 종료 장소인 진양호 선착장을 방문해 참가자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27
조규일 진주시장이 26일 탐방 종료 장소인 진양호 선착장을 방문해 참가자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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