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조규일 시장(오른쪽 첫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제작 완료된 유람선의 남강 진수 작업과 함께 사전 운항을 위한 안전점검 등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11
10일 조규일 시장(오른쪽 첫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제작 완료된 유람선의 남강 진수 작업과 함께 사전 운항을 위한 안전점검 등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11

‘뱃놀이’ 전통 정자선 형태

내달 촉석루 아래 ‘두둥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내달 남강에 띄울 유람선 ‘김시민호’에 대한 복원성검사 등 신규 안전검사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이날 오후 최종 운항 안전점검을 위해 남강에 진수(새로 만든 배를 처음으로 물에 띄움)해 현장 시운전과 검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시에 따르면 남강에는 지난 1988년경 오리배와 유람선이 떠 있었지만 안전과 수익성 등의 이유로 2011년 모두 철거됐다.

원터풀남강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 중인 남강수상레포츠센터 건립·유람선 운항 사업은 총사업비 19억원으로 90년대 추억으로만 남아있는 유람선·나루터를 비롯해 편의시설과 레포츠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4월 착공해 9월 나루터 조성공사를 마쳤으며 올해 2월 레포츠센터 건립에 들어가 내달 개장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김시민호’로 명명된 남강 유람선은 진주 남강의 뱃놀이라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전통 정자선 형태와 친환경선박법에 따라 알루미늄 선체로 제작됐다. 유람선은 내달부터 본격적 운항에 들어가 망경둔치와 진주성 일대를 순회 운항하게 된다.

김시민호의 최대 승선 인원은 선장을 포함해 20명으로 설계됐다.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에 현장예매로 운영하며 촉석루 주변 야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오후 10시까지 야간운항도 계획하고 있다.

김시민호는 소망진산 아래 망진나루를 출발해 촉석문 아래 나루를 거쳐 되돌아오는 순환코스를 통해 약 30분간 남강을 운항하면서 진주성의 아름다운 풍광을 승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전날 제작 완료된 유람선의 남강 진수 작업과 함께 사전 운항을 위한 안전점검 등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역사자원인 진주성과 어우러진 자연자원 남강에 유람선을 띄워 선조들이 진주목에서 즐겼던 뱃놀이라는 문화자원을 활성화하려고 한다. 배 모양을 정자선 형태로 건조해 그 의미를 살렸다”며 “유람선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수심·항로를 살펴 관광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시 남강수상레포츠센터 조감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12.31
진주시 남강수상레포츠센터 조감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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