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진산불 발생 엿새째 약 1만9080㏊ 피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경북 울진 산불의 주불이 진화되면서 화마와의 사투가 끝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드론을 활용한 야간 진화에 돌입했다.
9일 산림청에 따르면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8시를 기점으로 1344명의 인력을 편성, 812대의 장비를 동원해 야간산불 진화에 나섰다. 금강송군락지인 금강송면 소광리와 덕구리 응봉산 일원의 불머리를 반드시 잡는다는 목표다.
산림 당국은 금강송 군락지인 소강리 산불예방임도와 간선임도에 방화선을 구축해 하강하는 불에 대한 저지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438명으로 구성된 34개팀이 소광리 일대에 배치됐다.
특히 드론을 투입, 물을 분사하는 방식으로 불의 기세를 누그러뜨릴 방침이다. 이 드론에는 압축 에어로졸이 실려 산불 가까이 접근해 분사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종의 소화기와 개념이 같다. 지형이 위험하거나 사람의 진입이 어려운 곳까지 모두 갈 수 있고 정확한 타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산림당국은 10일 날이 밝는대로 헬기를 총동원해 헬기 진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울진산불 발생 엿새째 피해구역은 약 1만9080㏊(울진 1만7779㏊·삼척 1301㏊)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택 292채 등 시설물 455개가 소실됐으며 주민 371명이 거주지에서 떠나 대피해 있다.
산림청 조사감식반은 산불 원인과 관련해 경찰로부터 받은 차량 자료 등을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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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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