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바르셀로나=황해연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내 마련된 KT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2.2.28
[천지일보 바르셀로나=황해연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내 마련된 KT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2.2.28

MWC 장관 기조연설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포용과 글로벌 협력 제안

대기업·스타트업 부스 참관

미국·핀란드·인도네시아와

5G·6G·메타버스 협력 논의

[천지일보 바르셀로나=손지아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MWC(Mobile World Congress) 2일 차인 3월 1일 ‘What’s next for the Mobile Sector(모바일 부문의 미래 전망)’를 제목으로 열린 장관급 프로그램에서 ‘B5G(Beyond 5G)와 6G : 디지털 대항해 시대를 향하여’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임혜숙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가 지난 2019년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글로벌 조사기관의 5G 서비스 속도, 커버리지 관련 조사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를 소개하고 28㎓ 백홀 활용 지하철 Wifi 구축을 포함해 농어촌 5G 공동망 구축, 이음5G 활성화 등 5G 확산을 위해 그간 우리나라가 추진해 온 다양한 노력과 이를 뒷받침해 온 디지털 뉴딜 정책에 대하여 설명했다.

임혜숙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과거 대항해 시대는 배를 타고 바다를 누비며 신대륙을 개척하였다면 미래 시대는 B5G 등 고도화된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AI, 클라우드 등 혁신적 디지털 기술이 융합해 가상융합공간(metaverse)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신대륙을 개척하는 디지털 대항해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의 위기를 모두가 힘을 합쳐 이겨나가듯 세계 각국이 디지털 대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국가나 사람이 없이 함께 전진해 나갈 수 있도록 디지털 포용의 가치를 실천하며 협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임혜숙 장관은 2월 28일과, 3월 1일 양일간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디지털 대항해 시대를 위한 미래 기술 발전 방향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MWC 전시장을 방문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퀄컴, 에릭슨, 인텔 등 주요 국내외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국내 21개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을 집중 방문했다.

[천지일보 바르셀로나=황해연 기자] 구현모 KT 대표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내 마련된 KT 부스에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2.2.28
[천지일보 바르셀로나=황해연 기자] 구현모 KT 대표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내 마련된 KT 부스에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2.2.28

또한 MWC에 참석한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해 우리 기업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해 향후 지원방안도 논의했다. 아울러 전시회 기간 중 미국, 핀란드, 인도네시아 등과의 양자면담을 통해 5G/6G, 메타버스 등 ICT 협력을 논의했다.

임 장관은 미국 제시카 로젠워셀(Jessica Rosenworcel)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과 만나 한국이 2010년부터 소규모 농어촌 마을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성공적으로 설치한 사례를 소개하며 미국의 낙후 지역 초고속 인터넷 접근 개선을 위한 광대역통신망 구축 과정에서 우수한 장비 및 운용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기업과의 협력을 제안했다.

또 핀란드 티모 하라카(Timo Harakka) 교통통신부 장관과 만나 양국의 5G 현황을 상호 공유하고 현재 진행 중인 6G 통신기술, 보안 등 분야의 공동연구에서 나아가 6G로 대표되는 차세대 통신 부문에서의 양국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인도네시아 조니 게라드 플라테(Johnny Gerard Plate) 통신정보기술부 장관과의 만남에서는 한국의 ‘28㎓ 백홀 지하철 Wifi 구축’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자카르타에 지하철 2호선을 신설시 한국의 사례가 공유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한편 임 장관은 2일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마츠 그란리드 (Mats Granryd)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메타버스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기조연설과 양자면담을 마친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6G, 메타버스 등을 통한 디지털 대전환의 미래상을 함께 구상하고 그 기술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세계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우수 ICT를 통해 글로벌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고 국가 간 협력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 바르셀로나=황해연 기자] 구현모 KT 대표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내 마련된 KT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2.2.28
[천지일보 바르셀로나=황해연 기자] 구현모 KT 대표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내 마련된 KT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2.2.28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