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바르셀로나=황해연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3대 ‘Next Big-tech(이프랜드, 사피온, 양자암호)’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조익환 Metaverse개발담당, 한명진 CSO, 유영상 사장, 하민용 Innovation Suite담당, 이종민 T3K Innovation담당. ⓒ천지일보 2022.3.1
[천지일보 바르셀로나=황해연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3대 ‘Next Big-tech(이프랜드, 사피온, 양자암호)’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조익환 Metaverse개발담당, 한명진 CSO, 유영상 사장, 하민용 Innovation Suite담당, 이종민 T3K Innovation담당. ⓒ천지일보 2022.3.1

“가상세계, 인류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일치”

“시공간 초월하고 새 삶 살게 해주는 서비스”

‘이프랜드·사피온·양자암호’ 글로벌 진출 선언

5대 사업 재편해 글로벌 진출, 지속가능성 확대

[천지일보 바르셀로나=손지아 기자] “AI를 기반으로 두 개의 몸으로 두 개의 삶을 살게 해주고 미래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공간을 초월하고 새로운 삶을 살게 해줍니다. 통신 기반의 브랜드와 AI 기반의 서비스 브랜드를 합쳐 새로운 걸 조만간 출시할 예정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MWC22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대표이사 취임 후 첫 단독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의 AI 기반 서비스는 구독과 메타버스, AI에이전트의 3대 서비스 중심인 AIVERSE(아이버스, AI+Metaverse)와 UAM,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사업을 준비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다.

그는 메타버스 사업에 대해 “인류가 찾고 있는 새로운 영역 중 갈 곳은 세 군데다. 바닷속, 우주, 가상세계”라며 “궁극적으로 메타버스는 가상세계로 가는 이야기다. 인류가 가고자 하는 꿈과 일치한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하는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가치관을 드러냈다.

이날 SK텔레콤은 3대 ‘Next Big-tech(이프랜드, 사피온, 양자암호)’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프랜드, 사피온, 양자암호는 플랫폼의 성격을 갖고 있는데 SK텔레콤은 기존 통신 안의 에셋을 잘 활용해 새로운 아이버스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전통적인 네이버·카카오 등의 플랫폼 서비스와는 차별화한다. 내부적인 데이터·인프라·AI 등을 통해 만들 예정이다.

유 사장은 “2022년은 5G 상용화 이후 3년간 결집된 노하우로 탄생한 SK텔레콤의 Next Big-tech들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프랜드, AI반도체, 양자암호통신’이 이번 MWC에서 전 세계 ICT Big Player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 바르셀로나=황해연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3대 ‘Next Big-tech(이프랜드, 사피온, 양자암호)’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유 사장이 발언하는 모습. ⓒ천지일보 2022.3.1
[천지일보 바르셀로나=황해연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3대 ‘Next Big-tech(이프랜드, 사피온, 양자암호)’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유 사장이 발언하는 모습. ⓒ천지일보 2022.3.1

이에 힘입어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는 올해 80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 유 사장은 “이번 MWC에서도 세계 각지의 통신사들로부터 협업 미팅 요청이 쇄도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메타버스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향후 ‘이프랜드’를 AI 에이전트와 콘텐츠, 경제시스템, 백엔드(backend) 인프라 등이 상호 연결되는 하나의 AIVERSE 서비스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또 올해 말이나 2023년 초까지 AI 반도체 차세대 후속 모델의 출시를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분야의 톱티어(Top Tier)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I 반도체는 매년 44%씩 성장해 오는 2025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로 SK텔레콤은 시장 성장세와 함께 5G MEC, 머신러닝 서버 등 내부 수요도 급증하는 상황이라는 판단하에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해 글로벌 AI 반도체 분야 영역 확대를 위해 최근 분사한 AI 반도체 전문 기업 사피온(SAPEON)과 협력해 제조·보안·미디어·자동차 영역 등에서 상용 사례를 확보하는데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 AI 반도체 출시와 적극적인 글로벌 확장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누적 매출 2조원, 기업가치 10조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 디바이스의 다양화로 인해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날이 갈수록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톱 양자암호 사업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SK텔레콤은 사업 분야를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A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의 5대 사업군으로 재편해 핵심 사업의 안정적 성장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트렌드의 빠른 변화 속에서 글로벌 진출과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대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다.

[천지일보 바르셀로나=손지아 기자]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개최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개막 첫날인 28일(현지시간)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자사 부스에서 참관하고 있다. (MWC22 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2.2.28
[천지일보 바르셀로나=손지아 기자]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개최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개막 첫날인 28일(현지시간)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자사 부스에서 참관하고 있다. (MWC22 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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