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대 ‘연 9%대 금리’가 적용되는 청년희망적금이 내일(21일) 출시된다. 가입 가능 여부 조회가 200만건에 육박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조기 소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까지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에서 청년희망적금 가입 가능 여부가 확인되는 미리보기 신청 건수는 총 150만건을 넘어섰다. 여기에 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 등 나머지 6개 은행까지 포함한 11개 은행의 총 조회 건수는 200만건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희망적금은 정부가 청년층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출시한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총급여가 3600만원 이하인 19∼34세 청년층이 가입할 수 있으며, 2년간 매달 50만원까지 납부할 수 있다. 만기까지 유지하면 납입액에 따라 정부가 최대 36만원의 저축장려금을 지원한다. 정부가 제공하는 저축장려금과 비과세 혜택을 감안하면 실제 이자율은 최대 10.49%의 적금이나 마찬가지다.
은행권에서는 미리보기를 신청한 규모를 감안해 청년희망적금 한도가 조기에 소진될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현재 금융위가 청년희망적금 사업을 위해 마련한 예산은 450억원 규모다. 모든 가입자가 월 납입 한도액인 월 50만으로 가입할 경우 약 38만명분 수준이다.
청년희망적금의 흥행은 미리보기 서비스 운영 초기부터 예고됐다.
금융위원회도 지난 9일 미리보기 관련 보도자료를 내면서 “청년희망적금은 정부 예산에서 장려금을 지원하는 상품으로 가입신청 순서에 따라 운영할 예정”이라며 “예산 규모 등을 고려해 가입 접수가 종료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최악의 경우 미리보기 신청자 5명 중 1명만 선착순으로 가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들도 모집 첫 주부터 한도가 소진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 출시 첫 주(21∼25일)에는 요일별로 특정 출생연도만 신청할 수 있는 5부제로 운영된다. 가입신청이 몰릴 경우 모집 첫날부터 해당일의 한도가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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