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맹성규 간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국회 예결위원들이 18일 오후 예결위 전체회의가 정회된 뒤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회의 속개 촉구 농성을 시작하고 있다. 2022.2.18
(서울=연합뉴스) 맹성규 간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국회 예결위원들이 18일 오후 예결위 전체회의가 정회된 뒤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회의 속개 촉구 농성을 시작하고 있다. 2022.2.18

[천지일보=윤혜나 기자] 오는 25일 2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를 일주일 앞두고 여권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 예결위원들은 주말 내내 조를 편성해 예결위 회의장을 지킬 예정이다. 그럼에도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단독 처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3.9 대선을 앞두고 현재 추경은 방역지원금 규모에 대한 여야 이견으로 협상이 계속 공전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부 제출안인 14조원보다 약간 증액한 ‘16조원+알파(α)’를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정부는 소상공인 등 320만명에게 1인당 3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1000만원까지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18일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추경과 관련해 “야당이 계속 민생·방역예산을 발목 잡는다면 민주당은 단독으로 정부와 협의해 신속히 추경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박병석 국회의장과의 면담자리에서 추경안 처리에 국민의힘이 응하지 않을 경우 박 의장이 결단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실상 본회의 직권상정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추경 처리를 요구했고, 이날 오후 김부겸 국무총리도 추경 처리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예결위에서 추경안 처리를 위해 의사일정 변경을 제안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예결위원장이 회의를 정회시키면서 무산됐다. 민주당 예결위원들은 이날 오후 예결위원장실에 항의방문했고, 주말동안 예결위 회의장을 지킬 계획이다. 사실상 농성이다.

이번 추경 처리는 오는 21일 진행되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이때도 결렬되면 민주당은 단독 처리 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오미크론 확산 긴급점검회의에 앞서 추경 증액을 요구하는 본청 앞 농성장을 방문해 민병덕 의원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22.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오미크론 확산 긴급점검회의에 앞서 추경 증액을 요구하는 본청 앞 농성장을 방문해 민병덕 의원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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