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상등교 여부 발표… 50대 기저질환자 먹는 치료제 투약가능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늘(7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한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이 발표된다. 오미크론 대유행 속에서 새 학기부터 정상등교를 추진하고 학교 교육활동과 ‘일상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한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여파로 연일 3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아울러 현 추세라면 하루 10만명의 확진자까지 이달 말에 발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10대 확진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5일 0시 신규 확진자 가운데 10대 이하는 9184명(25.3%)으로, 1만명에 근접했다. 10~19세가 5433명(14.9%)이고 0~9세도 3751명(10.3%)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교육부는 새 학기부터 정상적인 학교 등교를 추진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5일 업무계획과 관련해 “1학기부터 모든 초·중·고 학교의 정상등교와 온전한 교육과정 운영, 대학의 대면수업 정상화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학사운영 계획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이 중단되는 상황에도 학교는 등교수업이 원칙이다. 다만 과대·과밀학교나 지역 감염병 상황을 고려해 초등학교는 6분의 5, 중·고교는 3분의 2로 등교인원을 변경할 수 있다.

초등학교 1·2학년은 예외적으로 매일 등교한다. 초등 3~6학년과 중·고교는 한 학년씩 교대로 원격수업을 하고 나머지 학년은 등교수업을 진행한다. 유치원과 특수학교(급), 소규모학교, 농산어촌 학교의 경우 전면등교가 가능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 발표를 앞두고 정상등교 원칙에 대한 기조를 유지하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지역·학교별 여건과 특성에 맞춰 유연하게 등교기준을 정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방역 강화를 위해 신속 PCR(유전자증폭) 검사, 신속항원검사(RAT)를 추가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 장관은 지난 4일 1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협의하는 자리를 통해 “학생들의 결손을 해소하고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정상등교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지역별, 학교별 특성에 맞는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1학기 학사운영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부터 50대 기저질환자 먹는 치료제 투약 가능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0대 확진자의 경우에도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화이자의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방대본은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을 이날부터 50대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당초 팍스로비드 투약 연령과 대상은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로 제한됐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지난달 22일 60세 이상으로 대상을 한차례 조정한 데 이어 이날부터는 50대 기저질환자까지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저질환에는 당뇨병, 고혈압을 포함해 심혈관질환, 만성신장질환, 만성폐질환(천식 포함), 암, 과체중(BMI 25 이상) 등이 해당된다.

이번 대상 확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중증 진행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