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교육격차해소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11](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2/795934_816592_4806.jpg)
“선거 프레임, 기득권·정치교체로”
“국민의힘, 권력 나눌 자세 안 돼”
[천지일보=윤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대장동 의혹 몸통은) 박영수 전 특검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라고 본다. 대선 승패와 상관없이 특검을 해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실체적 진실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3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장동 의혹의 몸통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자산관리에 빌려줬다고 하지만 지분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지 않았느냐”며 “윤 후보는 김만배씨가 (녹취록에서) ‘형이 가진 카드면 죽는다’고 특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씨 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연희동 집을 어떻게 우연히 사줬을 것으로 보나. 또 김씨 매형이라는 분은 윤우진(전 용산세무서장)과 같은 세무직원이어서 친했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렇게 우연일 수 없는 구조가 특검을 하면 다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한달 정도 고민했는데, 정권교체 프레임이 워낙 강하니 설 전에 변화의 모멘텀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선거 프레임을 기득권·정치교체로 바꿔야 했고, 국민께서도 조금만 생각하시면 수긍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중진들의 연쇄 불출마 선언이 없는 것과 관련해선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니겠냐. 제 선택도 다른 분의 불출마를 강요하거나 유도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송 대표는 “가능성이 있지만 갈수록 어려워지지 않을까 싶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후보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단일화를 하지 않아도 이긴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상태다. 단일화를 하려면 권력을 나눠야 하는데, 국민의힘이 공천권이나 내각(조각권) 같은 권력을 나눌 자세가 돼 있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