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선대위) ⓒ천지일보 2022.1.26](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94360_814927_0130.jpg)
‘네거티브 재개’ 지적 나와
李 “국민의 권리 위한 것”
전문가 “李, 굉장히 무책임”
[천지일보=윤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으나 몇 시간 뒤 바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겨냥한 공격을 재개했다. 이 후보는 네거티브가 아니라 주장했지만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정치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대선 과정에서 격화되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으신 줄 안다”며 “저 이재명은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의 동참도 당부했다.
다만 같은 날 방문한 경기도에서 이 후보는 “일꾼이 일 잘하면 됐지. 도대체 뭐가 더 필요하냐”며 “리더가 주어진 권한으로 술이나 마시고, 자기 측근이나 챙기고, 맨날 게을러서 다른 사람에게 맡기니 환관 내시들이 장난을 치고 어디 가서 이상한 짓이나 하면 나라가 어떻게 됐나, 이런 나라는 망했다”고 말했다. 이는 평소 술자리를 좋아한다고 알려진 윤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네거티브를 재개한 것이냐’는 논란이 나오자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객관적 근거도 없이 하는 걸 네거티브라 하고, 합리적이고 합당한 근거가 있는 것에 대해 검증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국민의 알 권리라는 것을 핑계로 사실상 윤 후보를 좋지 않게 판단하게 만드는 발언을 한 것이라며, 네거티브가 아니라 부정하는 것은 ‘말장난’과 같다고 비판했다.
김성수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의 발언은 윤 후보가 술이나 먹고 놀러 다니고 국정에 관심도 없는 사람이라는 의도로 얘기한 것”이라며 “술을 마시고 운전을 했으면 문제지만 사람들과 대화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이 됐다면 그게 왜 문제가 되겠냐”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후보는 ‘내가 한 건 네거티브가 아니다. 나는 그 후보자의 능력을 검증하는 데 있어서 유권자가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던져준 것이지 그것은 유권자의 판단이다’라고 하는 건데 굉장히 무책임한 것”이라며 “네거티브 위의 네거티브 공방과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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