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비닐 천막 안에 서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03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2.1.2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비닐 천막 안에 서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03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2.1.20

위중증 환자는 400명대로 감소

경기 2418명 등 수도권만 4198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2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000명대 중반으로 급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신규 확진자는 6603명 발생하면서 누적 71만 2503명(해외유입 2만 255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805명)보다 798명 증가했다. 지난주 수요일(목요일 발표)의 4164명과 비교해도 2480명이나 많은 수치다. 6000명대 확진 규모는 지난달 24일(6223명) 이후 27일만이다.

보통 주말·휴일 검사수 감소로 인한 영향이 주 중반부터 사라지면서 확진자 수는 수요일 기점으로 급증한다. 다만 전날에 이어 이날 발생한 확산자 수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오미크론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백신 3차 접종 확대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지면서 3000~4000명대로 확산규모가 줄었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전날 5000명대에서 이날 6000명대로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다.

정부는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우세종이 될 것이라 판단하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하루 확진자 수 7000명 이상 발생하면 즉시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오미크론 대응단계에선 동네 병원·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진료를 시행하고,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도 65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부터 선제적으로 실시한다. 확진자의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03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2.1.2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03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2.1.20

위중증 환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위중증 환자 수는 488명으로 전날의 532명과 비교해 44명 줄면서 지난해 11월 19일(499명) 이후 62일 만에 400명대로 내려왔다. 위증증 환자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3일까지 2주 연속 1000명을 상회했으나, 지난 4일(973명) 900명대로 떨어진 데 이어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14일~20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4542명→4423명→4194명→3859명→4072명→5805명→6603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78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6603명 중 6357명은 지역사회에서, 246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292명, 부산 193명, 대구 355명, 인천 407명, 광주 350명, 대전 94명, 울산 69명, 세종 9명, 경기 2364명, 강원 107명, 충북 174명, 충남 208명, 전북 131명, 전남 157명, 경북 220명, 경남 218명, 제주 9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46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1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 78명, 유럽 39명, 아메리카 123명, 아프리카 5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44명, 지역사회에서 202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63명이며, 외국인은 83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362명, 경기 2418명, 인천 418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4198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28명 발생해 누적 6480명(치명률 0.91%)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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