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6박 8일 일정, UAE·사우디·이집트 방문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위해 15일 출국한다. 6박 8일의 일정 동안 중동 3개국을 돌며 ‘수소·방산’ 세일즈 외교에 주력할 전망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이용해서 서울공항을 출발해 첫 번째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로 향해 날아간다.

이튿날인 16일 첫 공식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양국 경제인이 참여하는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다.

또 ‘2020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 함께한 뒤, UAE 총리와 회담한다. 회담에서는 수소 관련 양국 간 협력 방안과 기후변화 대응, 우주 협력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17일에는 아부다비로 이동해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자와 만나 엑스포, 기후변화, 국방·방산, 보건의료, 우주·과학기술 등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양국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18일부터 이틀간은 올해로 수교 60주년을 맞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해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하고, 양국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도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19일에는 나예프 알 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GCC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발표한다.

마지막 순방국은 이집트다. 우리 정상으로는 역대 2번째이자 16년만의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20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지속 가능 성장 협력 및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에는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도 자리해 친환경 미래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이집트를 출발해 우리 시간으로 다음날인 22일 귀국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을 통해 중동 국가들과 에너지와 건설 등 전통적 분야의 협력 강화뿐 아니라 수소와 기후환경 등의 미래 유망 분야 협력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중동 3개국 순방에는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활동 중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동행한다. 청와대는 “임 전 실장이 UAE에 대통령 특사로 방문하는 등 각별한 인원을 가지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1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중동 3개국 순방에 나선다. (출처: 뉴시스)
1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중동 3개국 순방에 나선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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