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33명으로 집계된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33명으로 집계된 2일 오후 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1.2

체육시설 집단감염 누적 32명

학생들 대다수로 접종률 낮아

“소아·청소년들 백신 맞아달라”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경남 진주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13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날 실내체육시설 관련 11명(진주 2621~2631번), 해외입국자 1명(2618번), 기확진자의 접촉자 2명(2619·2620번), 증상발현 검사자 2명(2632·2633번) 등 총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실내체육시설 감염고리에서는 지난 10일 진주 2580번의 확진 이후 접촉자·동선노출자 검사에서 실내체육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등 6명이 지난 11일 확진됐다. 다음날인 12일 14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어 이용자 관련 학교 4곳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수검사를 펼치고 보건소에서 접촉자 검사를 동시 진행한 결과 13일 1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특히 이번 집단감염도 전국적으로 번지며 우세종이 돼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영향을 받았다. 확진자들이 대부분 학생들이다보니 백신 접종률도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체육시설은 혁신도시 소재 사설학원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지난 11일부로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방역당국은 체육시설에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심층역학조사를 벌이고 시설 이용자 전원을 격리 조치했다.

진주시 부시장은 “정확한 수치는 방역당국과 협의·발표하겠지만 이번 감염도 오미크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활동이 빈번한 학원과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감염 전파가 지속되는 만큼 소아·청소년들은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지역 오미크론 확진자는 지난달 16일 1명을 시작으로 4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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