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 현대아이파크 붕괴 사고 아파트 꼭대기에 ‘더나은 삶에 대한 믿음’이라고 써져 있어 더욱 씁쓸하게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12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 현대아이파크 붕괴 사고 아파트 꼭대기에 ‘더나은 삶에 대한 믿음’이라고 써져 있어 더욱 씁쓸하게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12

하청업체 3곳 사무실 대상 강제수사

[천지일보=이미애 기자] ‘광주 아파트 신축 붕괴’ 사고와 관련해 조사 중인 경찰이 붕괴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하청업체 3곳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나섰다.

13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현장 하청업체 3곳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콘크리트 타설 및 시공정 관련 여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게 된 것은 신축 과정에서의 각종 위법 사항과 업무상 과실 등을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된 자료를 분석하면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공사장 외벽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천지일보 2022.1.11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공사장 외벽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천지일보 2022.1.11

신축 공정을 맡은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현장 소장인 A(49)씨에 대해선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광주시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건물 철거 후 재시공하는 부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사업 참여 배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옥상 타설 작업 도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외벽 등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 중 1명이 잔해에 다쳤고, 6명은 연락두절 상태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 현대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벽 사이 잔해물이 참사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 ⓒ천지일보 2022.1.12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 현대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벽 사이 잔해물이 참사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 ⓒ천지일보 202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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