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광주 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에 유병규 HDC현산 신임대표 공개사과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신임 대표가 광주광역시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유 대표는 12일 오전 10시 광주 소재의 사고 현장 소방청 사고대책본부 인근에서 “저희 HDC현대산업개발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실종자분들과 가족분들, 광주 시민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저희 HDC현대산업개발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급선무”라며 “저희는 소방본부, 국토교통부, 광주광역시 및 서구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사고 발생 즉시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직원들과 구조 안전 전문가 등 50여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 공사 중이던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의 외벽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공사 현장 지상에 있던 공사인력 1명이 낙하물로 인한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작업자 1명은 잔해물로 인해 도로변 컨테이너에 갇혔다가 구조됐다. 또 공사 현장 주변에서 진행된 콘크리트 타설 작업에 배치하기로 했던 작업자 6명의 연락이 끊어졌다.

한편 유병규 사장은 지난 4일 취임식을 열고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안전사고를 예방하며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