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11일 천지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12](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89524_810125_4117.jpg)
‘유쾌한 반란’ 통해 개혁 강조
“승자 독식 구조 바꾼다” 선언
“단일화? 절대 없다, 제길 갈 것”
‘차별화된 비전’ 통해 포부 밝혀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저는 공직 34년하고 대학총장 2년을 포함해 한 번도 구설수나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적이 없습니다. 이에 반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모두 이런 저런 각종 논란이 논란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습니다. 법조인 출신으로서 법 앞에 스스로 떳떳하다는 사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대통령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는 이같이 말하며 자신만의 차별성과 강점으로 ▲국가 비전과 정책 콘텐츠 ▲깨끗함 ▲소통과 공감 능력 등을 꼽았다. 그는 “제가 볼 적에 윤석열 후보는 평생 수사기관에 계시면서 남 수사하고 과거를 재단하는 일을 하신 분이기 때문에 국가의 미래나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 콘텐츠를 별로 고민 안 해봤을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지자체장의 경험을 이야기 하시는데 성남시 예산이 국가예산에 0.5%고 경기도 예산이 대한민국 예산의 5.5%이다. 지자체를 운영하는 것과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거대한 이 배를 운전하는 것은 다르다”고 평가했다.
◆전국 다녀온 김동연 “모든 국민에게 기회 나눌 것”
김 후보는 11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독 ‘바꾼다’는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 ‘유쾌한 반란’을 통해 현재의 정국에 대한 정치 개혁을 목표로 삼은 그는 인터뷰 내내 웃음으로 일관하다가도 경제 정책과 정치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사뭇 진지해졌다. 특히 현 정국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한민국의 앞날에 대해 언급 했을 때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의 진짜 문제에 대해 ‘승자 독식 구조’라고 답하며 기회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깨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제가 공직을 그만두고 전국을 다니면서 대한민국의 진짜 문제는 무엇이며, 해결하는 대안과 그 실천방안까지 찾아다녔다. 수많은 구조적 문제들 중 핵심은 결국 ‘승자 독식 구조’라고 생각했다”며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말이 유행했던 것처럼 기득권들이 우리 사회의 모든 의사결정과 기회를 국민에게 나눠줘 ‘기회를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후보는 현재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인지도’를 원인으로 꼽으며 자신을 스타트업에 비유했다. 그러면서도 지지율 반등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차별화된 비전을 통해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 “아마 저에 대해서 아시게 되면 금방 지지율도 반등될 거라고 본다. 최근에 ‘삼프로 TV’라든지 이런 걸 보시면서 반응이 좀 나오는 거 같다”며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국가 비전과 내용을 가지고 승부를 하겠다. 다른 후보들처럼 네거티브가 아닌 새로운 세력을 모아 빠른 시간 내에 인지도를 올려 지지도를 끌어올릴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현재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범여권 단일화 대상이다. 특히 민주당내에서는 연대 아이디어도 나오지만 그는 단호하게 단일화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정치 선언을 하기 전에도 총선, 서울시장, 국무총리 등 거대 양당에 좋은 제의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전부 거절했다”며 “이유는 마찬가지다. 이 구도와 틀에서는 정치를 바꿀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저 제 소신껏 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말하며 구체적인 정치 개혁을 위해 ▲분권형 대통령제 ▲대통령 4년 중임제 ▲2024년 22대 총선·21대 대선 동시선거 ▲실질적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동일정당·지역구 4선 금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및 면책특권 폐지 ▲정당 보조금, 국민 결정권 도입 등을 내세워 ‘권력구조 대개혁’ 구상을 내놨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11일 천지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12](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89524_810126_4117.jpg)
◆“포퓰리즘에 속으면 안돼… 제대로 ‘분간’해내야”
김 후보는 어린 시절 청계천 판잣집에서 살았다. 그 집이 철거 됐을 때는 경기도 광주로 강제 이전돼 천막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여섯 식구의 가장 노릇을 하며 야간대학을 다녔다. 취약계층의 마음을 알고 그에 맞게 공직생활에서도 어린 시절 가졌던 생각을 양분삼아 서민들에 대한 공감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김 후보는 청년들의 마음도 십분 공감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보트인 2030세대에 대해 그는 “청년들이 원하는 건 기회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 공부할 기회, 일할 기회,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필요한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 국가 사회 경제 정치 모든 부문에 있어서의 변화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청년을 위한 5가지 공약으로 ▲안전할 권리 ▲일할 권리 ▲주거권 문제 ▲자기개발권 ▲정책참여권 등을 나열했다.
그는 “경제 활동의 장에서는 청년들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며 “새로운물결은 청년들의 고난을 충분히 이해하고 제도적으로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현 시대의 시대 정신으로 ‘진짜와 가짜의 구별’을 강조했다. 즉 ‘분간’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대선 보면서 우리 국민들께서 가장 크게 볼 것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사자성어 중 이가난진(以假亂眞), 어목혼주(魚目混珠)라는 말이 있다. 가짜가 나타나서 진짜를 어지럽힌다는 뜻인데 지금 정국이 딱 그렇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다 해주겠다는 포퓰리즘에 속으면 안 된다. 모두 국민의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라며 “진정으로 국민 여러분들이 이번 20대 대선에서 하셔야 하는 것은 바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일이다. 진정성을 가진 진짜 김동연이 반드시 정치판과 그 세력을 바꾸고 교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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