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권덕철 장관[세종=뉴시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이번주 오크크론 대응 체계 발표”

“방역패스 불편 최소화 위해 조정”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는 설 연휴가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대응 체계를 이번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오미크론 점유율이 10% 내외 수준이나, 높은 전파력으로 1~2개월 이내에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설 연휴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 차장은 “최근에 여러 방역지표들이 개선되고 있어도 순식간에 닥쳐올 오미크론의 파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정부는 기존의 방역관리체계와 의료대응체계를 오미크론에 맞춰 대비하고자 한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기 이전의 대비단계에는 검역과 진단검사, 역학조사 등을 오미크론의 유입과 확산을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우세종화 후에는 방역과 의료체계를 즉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구체적인 대책에 대해서는 이번 수요일(12일)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의 전문가 논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주에 국민 여러분들께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방역패스와 관련해 “최근 방역패스에 대해 현장에서 혼란과 어려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지난해 12월에 다시 위기를 맞이했을 때에도 방역패스 확대를 우선 추진해 거리두기 강화를 최대한 늦출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덴마크의 경우 지난해 9월 방역패스를 해제한 지 2달 만에 확진자가 급증하자 11월 방역패스를 재시행했다는 사례를 들면서 “정부는 여러 해외사례를 반면교사로 삼고, 한편으로는 방역패스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이 없는지 세세히 살펴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조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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