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현 기자] 눈 내린 하얀 풍경. ⓒ천지일보 2021.12.25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눈 내린 하얀 풍경. ⓒ천지일보 2021.12.25

올겨울 들어 가장 강한 추위

“모레(27일) 낮부터 동장군 기세 누그러들어요”

[천지일보=김정자·김지현 기자] 크리스마스를 맞은 25일 오전 9시 현재, 수도권에 한파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내일(26일) 추위가 영하 20도까지 절정에 오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모레 오전까지 영하권을 유지하고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를 더욱 낮출 전망이다.

특보 현황을 보면, 서울과 인천(옹진 제외), 경기도에 한파 경보, 서해5도, 인천(옹진)에 한파주의보, 서해5도, 인천(옹진)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아침 최저기온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이하, 경기북부 일부는 -15도 이하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나타낸 곳이 많다.

또 바람이 초속 5m 내외로 불면서 체감온도는 -15도 이하로 더욱 낮아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25일 오전 7시 현재, 최저기온 및 체감온도 분포도. (제공: 기상청) ⓒ천지일보 2021.12.25
경기도 25일 오전 7시 현재, 최저기온 및 체감온도 분포도. (제공: 기상청) ⓒ천지일보 2021.12.25

주요지점 아침 최저기온 현황(25일 07시 10분 현재, 단위: ℃)은 다음과 같다.

[서울] 중구 -14.9, 기상청(동작) -14.8, 남현(관악) -14.1, 은평 -13.7, 서대문 -13.4, 서울(종로) -13.1

[인천] 양도(강화) -13.9, 금곡 -13.1, 공촌동 -12.7, 왕산(중구) -12.5, 인천 -12.4

[경기도] 판문점(파주) -16.2, 미산(연천) -15.9, 백석읍(양주) -15.6, 선단동(포천) -15.6, 동두천 –14.4, 능곡(고양) -13.9, 수원 -11.4

서울은 07시 10분 현재,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인 -13.1도(평년 -4.4도)를 기록했으며, 체감온도는 -19.4도다.

내일(26일) 아침 최저기온은 -20~-14도로 이번 추위의 절정을 이룬 후, 모레(27일) 낮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남쪽으로 이동해 서쪽에서 점차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 최고기온은 0도 내외를 보이겠고 추위는 점차 누그러들겠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모레(27일)까지 이어지겠으니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야외활동 시, 선별진료소 등 야외 업무 종사자의 체온 유지, 수도관이나 계량기 등 동파와 농작물, 양식장 냉해, 하우스나 축사 보온, 난로와 전기장판 등 난방기 사용 시 화재에 각별히 유의해달락”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내린 눈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짐에 따라 얼어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으니,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편 대기가 점차 건조해지겠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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