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6](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2/784083_804733_1029.jpg)
“존재 자체를 인지 못 해”
“윤석열과 토론 하고 싶어”
[천지일보=윤혜나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해외 출장도 같이 갔는데 어떻게 모를 수 있느냐 말하지만, 하위 직원이라서 기억이 안 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처장과 11일 동안 해외 일정을 보냈는데 어떻게 모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주장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놀러 간 게 아니고 공무상 출장을 도시공사가 트램 사업을 해서 같이 간 것”이라며 “같이 간 하위 직원들은 저를 다 기억할 거다. 저는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김 처장과의 관계에 대해선 “제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구체적 내용을 잘 몰라서 내용 파악을 하느라고 제일 잘 아는 사람을 연결해 달라고 해서 그때 연결된 사람이 이분(김 처장)이었다”며 “통화를 제가 그때는 상당히 많이 했다. 설명을 그 사람한테 다 들었으니까. 그 전에는 제가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억력 좋으신 분이 어떻게 모를 수가 있느냐'고 묻자 “제가 여러 차례 전화로 다 물어봤던 사람이라고 얘기했는데 무엇을 부인하겠느냐”며 “누군지 제가 제 전화번호부에 입력은 돼 있는데 그 사람이 그 사람인지는 연계가 안 된다”고 답했다.
또 기억의 혼선으로 보면 되겠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저는 기억에 없다. 굳이 부인할 필요도 없고, 직원이라는 건 명백한 팩트인데 어떻게 그걸 부인하겠느냐”고 말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토론을 하는 것에 대해 “저는 100% 찬성”이라며 “혹시라도 50조, 100조 지원 말씀해 놓고 표 뺏은 다음에 뒤에서는 안 하겠다고 하는 거 아니냐고 묻고 싶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