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2022년 경정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승범 금융위원장,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홍 부총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제공: 기획재정부) ⓒ천지일보 2021.12.2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2022년 경정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승범 금융위원장,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홍 부총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제공: 기획재정부) ⓒ천지일보 2021.12.21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대통령 선거로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되더라도 세운 경제목표에 대해선 좌고우면 없이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2년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위기 극복을 끝내고 정상화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내년은 일상으로 복귀하는 원년이자 코로나19 이후 어젠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시기이고 현 정부와 다음 정부에 걸친 경제운용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분들이 다시 일어서고 우리 경제도 완전한 정상화를 이루며 나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을 위해 힘차게 달려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경제운용에 대해서는 “코로나 팬데믹에 맞서 국민·기업·정부 모두가 총력을 다한 한 해였다”며 “국내총생산(GDP) 4% 성장, 역대 최대 수출 달성, 분배지표 개선 등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취약계층 중심의 타격, 코로나 상흔에 따른 격차 문제, 부동산 및 물가 압력 등 포용 강화의 절박함과 경제 현안 과제도 주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한국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글로벌 공급망 교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꼽았다.

그는 “내년에는 세계 경제 회복세, 국내경제의 내수·수출 균형 성장세 등 전반적으로 대내외 거시 여건이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 회복의 일시 멈춤은 불가피했지만 매우 고통스러운 결정”이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방역 제어를 통해 그 멈춤을 멈춰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역이 곧 경제 백신이라는 측면에서 철저한 방역 제어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경제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추가소비 특별공제제도 연장 등 소위 ‘상생소비진작 3종 세트’를 통해 내수 회복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 위기 때 취한 한시적 금융 조치는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겠다”며 “물가 불안 심리도 확실히 차단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정책과 관련해선 “확실한 시장 하향 안정이 목표”라고만 말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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