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1년 9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639억7000만 달러로 전월말(4639억3000만 달러)보다 4000만 달러 늘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4000만 달러 늘면서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달 기업들이 해외채권 발행을 위해 자금을 예치하는 규모가 늘면서 거주자 외화예금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개월 연속 사상 최대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1030억 2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22억 5000만 달러 늘었다. 증가폭은 전월(65억 7000만 달러) 대비 축소됐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체별로 기업예금 845억 2000만 달러, 개인예금 185억 달러를 기록했다. 기업예금은 25억 6000만 달러 늘었고, 개인예금은 3억 1000만 달러 줄었다.

통화 종류별로 미국 달러화 예금(880억 달러)과 유로화 예금(50억 7000만 달러), 위안화 예금(21억 1000만 달러)이 각 12억 8000만 달러, 6억 3000만 달러, 3억 6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엔화(51억 2000만 달러)만 7000만 달러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은 10월 말 1168.6원에서 11월 말 1187.9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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