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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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취급기준 0.26%p↑

4개월 연속 1%대 기록

내일 주담대 금리 인상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대출 총량 규제가 이어지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한 달 만에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으로 활용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0.26%p 상승했다. 다시금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도 0.08%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도 줄줄이 올라 주담대 대출자의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1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1.55%로 전월(1.29%)보다 0.26%p 상승했다. 이는 올해 들어 발표된 코픽스 중 가장 높은 수치인 동시에 2019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현재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지난 5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19%로 전월(1.11%)보다 0.08%p 올랐다.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도 0.05%p 뛰어 0.94%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한 달 사이 금리가 가장 많이 오른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된다.

시중은행들은 다음날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11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한다. 코픽스가 오르면 대출자들은 그만큼 더 높은 이자를 내고 대출을 받게 된다.

2021년 11월 기준 코픽스 공시 (제공: 은행연합회) ⓒ천지일보 2021.12.15
2021년 11월 기준 코픽스 공시 (제공: 은행연합회) ⓒ천지일보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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