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77명으로 집계, 사망자가 80명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한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77명으로 집계, 사망자가 80명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한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1

유명순 서울대 교수팀, ‘일상회복’ 영향 인식조사
‘위험이 커지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8.0%에 불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로나19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이 커지지 않다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8.0%에 불과했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단계적 일상회복 경험에 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912명을 대상으로 한국리서치가 시행했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25%포인트다.

번 조사 결과 “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라 일상이 얼마나 회복됐냐”는 질문에 대해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답은 33.8%, ‘뚜렷하지 않다’는 답은 33.3%, ‘중간’은 32.9%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응답한 비율이 68.9%, 위험이 ‘중간’이라고 답한 사람은 23.1%, ‘위험이 커지지 않음’이라고 답한 사람은 8.0%에 불과했다.

또한 응답자 절반은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코로나19 위험 증가 대비책이 미비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구체적인 미비점으로는 병상 확충 대책(58.1%), 중환자 치료 인력 확충(29.8%), 국민 개인 방역수칙 준수 유지 대책(22.1%) 등이 꼽혔다.

감염 확산이 심각해지면 방역패스를 다중이용시설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에는 절반 이상(65.1%)가 동의했고, 동의하지 않는 응답자는 15.6%였다. 19.3%는 동의도 반대도 하지 않았다.

이번 11월 설문조사에서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57.7%였다. 유 교수팀이 해 온 국민 인식조사에서 이렇게 우려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올해 2월 72.6%, 8월 59.4%, 10월 58.3% 등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또한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겠다는 사람이 78.9%였고, 11.6%는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유명순 교수는 “설문조사 시행 시점을 고려할 때 위드 코로나 경험은 국민 인식을 기대나 긍정 전망보다는 우려와 위험을 크게 보는 쪽으로 방향을 틀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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