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감염병대응 정책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감염병대응 정책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9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66, 포천도시공사 사장)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사망한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10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유 전 본부장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의 민주당 입당식을 끝낸 후, 유 전 본부장 사망 관련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차량에 탑승해 자리를 떠났다.

이소영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유 전 본부장 관련) 입장 정리가 안 됐다기보다 속보를 보고 알아서 경위나 사실을 모른다”며 “오후에 알아보고 말씀드리겠다. 경주에서 첫 일정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이 있다. 그때 (이 후보가) 백블(백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유 전 본부장이 유서를 남기고 사라졌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접수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조사를 진행한 결과 그는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오는 14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계획이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