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지난 7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서울광장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천지일보 2021.12.8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지난 7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서울광장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천지일보 2021.12.8

박유미 “검사 결과… 추가 확진 지켜보는 중”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시청 직원이 12명에서 3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15명이 감염됐다.

시청 직원들의 잇따른 확진으로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의 예산안 심사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조치사항’ 브리핑에서 “유증상자가 자발적으로 검사해 첫 확진자가 나왔다”며 “결과를 기다리는 분들이 있어 좀 더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날(7일) 오전 오전 서소문청사에서 근무하는 직원 4명이 확진된 이후 현재까지 11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15명으로 집계됐다.

서소문청사 확진자가 발생 여파로 전날에 이어 이날 예정했던 서울시 예산안 심사 일정을 취소했다. 6일 회의장에 있었던 예결위원, 서울시 직원 등 80여 명은 확산 방지를 위해 증상 유무나 밀접 접촉 여부와 상관없이 검사를 받고 있다. 현재 시의회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청에서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7월 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동작구 사우나 집단감염이 서소문청사까지 전파돼 시청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번 확진자 중에는 지난 6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심사에 배석한 간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간부는 기존 직원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됐다.

애초 예결특위는 6∼8일 서울시를 상대로 종합질의를 한 후 15일까지 계수 조정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시청 직원들의 확진 여파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김호평 위원장은 “검사 결과를 보고 속개 시점을 정할 것"이라며 "일정이 예정보다 늦어질 수는 있겠지만 시민에게 피해 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12.8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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