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군대 내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2명 가운데 11명이 돌파감염으로 확인되는 등 군부대 방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욱 국방부 장관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방역관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4일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2명 추가됐다. 12명 가운데 11명은 백신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나고서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다. 군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총 2488명으로 이 중 766명이 돌파감염이다.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지난달 1일 이후 돌파감염 비율은 10명 중 9명에 달할 정도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 사이 강원도 화천 소재 육군부대에서 62명에 달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61명은 돌파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서 장관은 이날 오전 중부 전선 육군부대 신병교육대대와 일반전초(GOP) 부대를 방문해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방역 태세를 점검하는 자리에서 “돌파감염과 신종 변이바이러스 발생 등 현 상황의 엄중함과 심각성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하고 부대 방역태세 점검과 맞춤형 방역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격리 생활을 하는 장병들의 인권과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생활 여건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며 “방역과 인권 보장이 조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각별한 지휘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은 물론 장병의 인권도 균형있게 다루라는 의미로 보인다.

한편 서 장관은 신병교육대대의 장병 입영 시 방역관리체계와 훈련병 생활관·편의시설 방역관리 실태 등을 직접 확인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