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4대 그룹 대표 초청 간담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문재인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4대 그룹 대표 초청 간담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문재인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출처: 뉴시스)

청년고용 창출 감사 전할듯

이재용 청와대 방문에 이목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KT, 삼성, LG, SK,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6개 대기업 총수들과의 연말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 협조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정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 같은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초청 대상은 김부겸 국무총리를 필두로 추진 중인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에 참여한 KT, 삼성, LG, SK, 포스코, 현대차 등으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정부가 교육비를, 기업이 교육 기회와 장을 마련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창출된 청년 일자리는 KT 1만 2000개, 삼성그룹 3만개, LG그룹 3만 9000개, SK그룹 2만 7000개, 포스코 2만5000개, 현대차 4만6000개다.

이번 초청이 추진될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월 가석방 이후 처음 문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날짜는 오는 27일 전후로 조율 중이다.

문 대통령이 최근 대기업 총수들과 만난 것은 지난 6월이며, 해당 청와대 오찬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 측은 현재 검토 중일 뿐이며 결정된 사항은 아니라고 밝혔다. 최근 급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전파력이 강력한 ‘오미크론’ 변이의 우려 때문이다.

만남이 이뤄질 경우 문 대통령은 총수들에게 청년희망 온 프로젝트 참여를 통한 청년고용 협조에 감사를 전하고, 일자리 창출에 대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평소 김 총리와의 주례회동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 관련 성과를 보고 받고, 기업들을 격려하고 지지한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상암동에서 열린 ‘디지털 대한민국’ 행사에서도 “우리 대표적인 기업”이라며 KT, 삼성, SK, LG, 포스코, 현대자동차를 언급한 바 있다. 대통령은 이들 기업을 통해 18만명의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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