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정책연구원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2/778250_797707_0518.jpg)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만난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천하람 변호사는 2일 “이 대표가 이대로 가면 대선을 이길 수 없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밝혔다.
천 변호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이 대표와 만나 호남민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얘기를 요약하면 위기감으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특히 이번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호남에서 기존 대선들에 비해 큰 지지를 얻지 않으면 어렵다는 얘기를 지속적으로 했고, 그래서 호남 민심과 관련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
천 변호사는 “이대로 가선 대선에 이길 수 없다는 거다. 크게 보면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방향성이고 두 번째는 인선에 관한 것”이라며 “지금 제대로 된 타깃팅이나 콘셉트 없이 좋은 게 좋은 거다는 식, 그러니까 모든 토끼를 잡겠다는 안철수식 선거전을 하고 있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4.7 재보궐 승리로 이끌었던 세대포위론이라든지 아니면 정말로 중도확장이라든지 어떤 개혁적인 변화의 모습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나 방향성이 있는지 굉장히 불만 내지는 위기감이 컸다”고 설명했다.
천 변호사는 “과연 현재의 인선이 신속하고 정확한 선거캠페인을 하기 적절한가”라며 “특히 ‘윤핵관(윤 후보의 핵심 관계자)’이라는 분들이 익명 인터뷰를 통해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선거전을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것에 대해 굉장히 위기감을 가지고 있었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기가 생각하는 위기감이 해결되지 않는 한 서울로 쉽사리 올라갈 생각은 없어보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