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메타버스 '썸'에서 열린 브랜드 런칭 행사장 전 (제공: 삼성화재) ⓒ천지일보 2021.10.29
삼성화재 메타버스 '썸'에서 열린 브랜드 런칭 행사장 전 (제공: 삼성화재) ⓒ천지일보 2021.10.29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보험업계도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영업이 어려워지면서 비대면 확대를 위해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빅테크가 보험업계에도 발을 들여놓으면서 보험업계는 더욱 긴장하며 빠르게 디지털에 매진하는 분위기다. 또한 은행·증권사들이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자 보험업계도 MZ세대를 잡기 위한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진행하며 발맞추고 있다.

올해 3월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을 시행하면서 보험업의 규제는 더욱 강화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영업이 어려워지면서 보험업계는 성장성과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는데, 여기에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디지털화 등의 사회적 요구 확대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페이의 보험업계 진출은 보험사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6월 보험업 예비허가를 받았고 현재 본인가를 앞두고 있다. 연내 본허가를 받은 뒤 내년 1분기 중 ‘카카오손해보험’을 출범할 계획이다.

삼성화재가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인 '썸'에서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의 아바타가 발표하고 있는 장면. (제공: 삼성화재) ⓒ천지일보 2021.10.29
삼성화재가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인 '썸'에서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의 아바타가 발표하고 있는 장면. (제공: 삼성화재) ⓒ천지일보 2021.10.29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보험사들이 우선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삼성화재는 금융권이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하려는 분위기 속에서 지난해 말 디지털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다이렉트 본부를 통합했다. 이에 보험업계 최초로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해 지난달 삼성화재 다이렉트의 새로운 브랜드 ‘착’을 메타버스에서 선보였다. 삼성화재는 ‘착’의 런칭행사는 물론 임직원 워크샵도 메타버스 상에서 진행했다. 삼성화재 소비자들또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움직여 마치 박람회 쇼핑을 하듯 상품을 구경하고 또 고를 수 있게 된다. 다양한 체험공간도 있어 게임을 즐기는 느낌을 만끽하게 된다.

DB손해보험 메타버스 조인 이벤트 (제공: DB손해보험) ⓒ천지일보 2021.11.28
DB손해보험 메타버스 조인 이벤트 (제공: DB손해보험) ⓒ천지일보 2021.11.22

DB손해보험은 지난달 메타버스를 통해 안전체험 온라인 페스티벌을 개최했으며 이달 22일에는 메타버스 관련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22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는 DB손해보험홈페이지에서‘DB손해보험 메타버스에 JOIN’배너를 통해 온라인 프로모션 페이지 접속 후 응모할 수 있다.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이달 19일 메타버스를 활용한 계열사 캐릭터 ‘흥국 히어로즈’ 런칭쇼를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캐릭터 소개 영상 및 개발 과정, 캐릭터 활용 계획 등이 공개됐으며, 양사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가상공간 속 각자의 개성이 담긴 아바타로 참여해 ‘흥국 히어로즈’ 런칭을 축하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

이 같은 보험업계의 디지털 가속화에 발맞추기 위해 최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자산운용 및 헬스케어 활성화 등을 위해 보험사의 자회사 소유와 부수업무 영위를 폭넓게 허용하고, 화상통화·챗봇 같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보험모집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선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과연 금융당국이 규제를 완화해 보험업계의 디지털 가속화에 엔진을 달아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흥국 히어로즈 캐릭터 런칭쇼 (제공: 흥국생명) ⓒ천지일보 2021.11.28
흥국 히어로즈 캐릭터 런칭쇼 (제공: 흥국생명) ⓒ천지일보 20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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