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국민의힘 안팎에서 의원직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천지일보 2021.10.2](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1/777051_796173_3944.jpg)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 영향력 행사 의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아들 50억원 퇴직금’ 의혹이 제기된 곽상도(62) 전 의원을 소환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 곽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곽 전 의원은 특경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민간사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에 영향력을 행사한 이후 아들 병채(31)씨를 화천대유에 취업시킨 뒤 아들의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빠지자 곽 전 의원은 성균관대 후배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고 하나금융그룹 측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을 상대로 해당 의혹의 사실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병채씨도 두 차례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병채씨 또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한편 검찰은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 ‘대장동 4인방’을 재판에 넘기며 특혜 의혹 수사를 일단락시켰다. 이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검찰은 전날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았거나 제공받기로 약속받았다는 이른바 ‘50억 클럽’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 박영수(69) 전 특별검사와 머니투데이 홍선근(62) 회장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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