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1000명 넘어… 지난주 1238명
지난주 하루 평균 1238명… 사망자·위중증 환자 증가
21일 서울 확진자 중 돌파감염 641명… 전체의 48.6%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는 일요일이었던 21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8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14만 1748명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0일) 1320명보다 42명 줄었지만 지난 14일 858명보다는 420명이 많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 감염은 1274명, 해외 유입은 4명이다.
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요일별 최다 기록 행진은 9일째 계속되고 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16일부터 1436명→1429명→1401명→1377명→1320명→1278명으로 엿새 연속 1000명대가 이어졌다.
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은 21일 1.6%로 전날(1.3%)보다 0.3%포인트나 높아졌다.
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시장 관련 27명(누적 121명), 성북구 병원 관련 7명(누적 103명), 송파구 요양병원 관련 7명(누적 21명), 구로구 직장 관련 5명(누적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주(11월 14~20일) 서울에서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238.6명으로, 2주 전(11월 7~13일) 896.6명보다 341.0명 많았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전체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로 고령층의 확진자 비율이 증가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에서 위중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어르신들께서는 감염에 더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주 집단감염 발생 유형은 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이 48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 다중이용시설 134명, 교육시설 121명, 실내체육시설 76명 순이었다.
위드 코로나 시행 3주를 지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서울시는 추가 병상확보에 들어갔다. 현재 행정명령이 발령된 445개 병상에 대해 확보와 가동을 추진 중이다. 행정명령과 별도로 의료기관의 자발적 참여 독려를 통해 374개 병상에 대해 추가 운영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재택치료 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다. 입원요인이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 경증 확진자에서 70세 이상 중 예방접종 완료, 돌봄 가능한 보호자가 공동격리하는 경우를 추가한다.
서울시는 24시간 비상연력체계를 구축해 대기환자를 관리한다. 대기자 대상 응급콜 번호ㆍ이송정보 제공하고,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 등에 연계해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에 준하는 건강모니터링을 1일 3회 모니터링 실시(최소 2회 유선)한다.
21일 0시 기준 서울 확진자 중 백신 예방접종 완료 후 확진된 돌파감염자는 641명으로, 전체 확진자(1320명)의 48.6%를 차지했다. 지난 20일 기준 총 2만 2616건으로 연령대별로는 60대가 전체의 28.2%인 638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돌파감염이 23.1% , 50대 15.1%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는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원인에 대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3주 경과로 사람간 접촉 증가”를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