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제15시험지구 제20시험장)에서 시험장에 입실한 수험생이 1교시 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11.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제15시험지구 제20시험장)에서 시험장에 입실한 수험생이 1교시 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11.18

“국어영역, 다양한 분야 소재 활용해 출제”

“수학영역, 기본개념·원리 이해 능력 평가”

“영어영역, 의사소통력·능동적독서력 측정”

EBS 연계 문항 수 기준 50%로 축소 반영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위수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이 수능 출제 기본방향에 대해 “수능체제에 변화가 있었지만 예년의 출제기조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위 위원장은 수능이 시행된 18일 정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 특히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일 경우, 기존의 시험에서 다뤄졌더라도 필요하다면 질문의 형태와 문제해결방식을 바꿔 출제했다”며 “국어영역은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활용해 출제했고, 선택과목에 따른 수험생들 간에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학영역은 교육과정의 범위 내에서 수학의 기본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기본적인 계산력과 논리적 추리력을 평가하는 문항 등을 출제했다”며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피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제15시험지구 제20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전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11.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제15시험지구 제20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전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11.18

위 위원장은 “국어영역과 마찬가지로 수학영역도 선택과목에 따른 수험생들 간에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며 “영어영역은 교육과정이 정한 어휘수준에서 기본적인 청해력과 의사소통력, 능동적인 독서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말했다.

위 위원장에 따르면 한국사영역은 한국사에 대한 기본소양을 평가한다는 취지에 맞춰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탐구영역은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탐구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됐고, 선택과목 간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필요한 언어능력 및 해당 언어권의 문화에 대한 이해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제15시험지구 제20시험장)에서 시험장에 입실한 수험생이 1교시 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11.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제15시험지구 제20시험장)에서 시험장에 입실한 수험생이 1교시 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11.18

EBS 연계는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에서 올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고3을 대상으로 발간된 EBS 수능교재 및 강의 내용에서 연계했다. 연계방식은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하거나 재구성하는 방법 등을 사용했다.

위 위원장은 “전반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의 내실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행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유념해 출제했다”며 “올해 두 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능은 현행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의거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수능이다. 한국사영역은 2009년, 그 외 영역은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이다.

국어·수학 탐구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개편되고, 사회·과학 탐구영역은 영역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절대평가가 도입됐다. 또한 EBS 연계는 문항 수 기준으로 50%로 축소되고, 간접 연계방식이 확대됐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 고사장을 찾은 한 학부모가 교문 너머에서 양손을 꼭 잡고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11.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 고사장을 찾은 한 학부모가 교문 너머에서 양손을 꼭 잡고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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